“새누리당 사무총장인 홍문종 이사장은 세계 205개국 태권도 조직과 국기원을 정치적 야망을 펼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꼼수를 즉각 멈추고 국민이 명령한 국정 고유업무를 위해 국회로 돌아가라!”
8월22일 오전 의정부시 가능동 경민대학교 앞에서는 수의를 입은 태권도미래창조시민연대 대표가 ‘근조 국기원’이라는 관에 앉아 1인시위를 벌였다. ‘유신헌법 연상케 하는 정관개정안 즉각 철회하고 퇴진하라!’ ‘불·탈법으로 임명한 이사·상근임원 즉각 취소하고 퇴진하라!’ ‘불신임으로 퇴출한 이사 추천 배후를 명확히 밝혀라!’ 등의 펼침막도 내걸었다.
그의 옆에서는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대표가 “이사장은 재적이사 과반수 찬성으로 이사 중에서 선출하며 문체부장관의 승인을 얻어 취임한다는 정관대로 하지 않고 편법인 컷오프제에 의해 과반수 미달인 7표로 홍문종 국회의원이 선출됐다”며 “이는 국기원 이사장직을 사퇴해야 할 명백한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홍 이사장이 국기원에서 7~8월 활동비로 1천만원을 가져간 게 말이 되는가”라며 “태권도계의 대혼란과 태권도 질서를 파괴하는 일련의 후안무치한 폭거와 범죄적 행위를 규탄한다. 국기원을 역삼동 정치연구소로 만들지 말라”고 주장했다.
그는 “홍 이사장은 새누리당 국회의원들과 당직자 그리고 경민대 교수들을 동원해 이사를 불법적으로 선임하는 등 태권도계와 국기원을 탈취하려 한다. 원장과 부원장, 연수원장도 정관을 위반해 선임했다”며 “정치 꼼수로 인해 대한민국 체육계와 태권도계에 심각한 패닉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정치권력 남용을 통해 새누리당의 위상을 훼손시키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어 “홍문종 이사장은 경민대 이사장과 집권여당 사무총장으로서 높은 도덕성과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함에도 무책임하고 부도덕하게 선을 멸하며 악의 축에 편승하려는 의도가 있는지 묻고 싶다”며 “교육자로서, 집권여당 사무총장으로서 박근혜 정부 성공과 새누리당의 위상을 진정 생각한다면 사회규범을 무너뜨리며 정치적 야망을 거머쥐려는 잘못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