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속 강세창 의정부시의원이 “국회의원 자질을 높이려면 지방의원과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새누리당 홍문종 국회의원을 겨냥한 비판수위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강세창 의원은 8월21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는 돈 많은 애비 만난 자식들이 무조건 국회의원부터 들이대니까 국정원 국정조사를 보듯 강아지들만, 그것도 수준 낮은 똥강아지들만 양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어떤 일이든 그렇지만 정치도 작은 정치부터 배워야 한다. 시·군의원, 도의원, 국회의원 순서로 단계를 밟아야 서민들의 아픔을 알고 손톱 밑 가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며 “무엇이든 순서가 있다. 아래서부터 위로 차근차근 가면 사고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정치에서 공천제를 꼭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에서 보니 지방의원 출신 국회의원들이 일 잘하는 국회의원에 다 포함됐다고 한다”며 “국회의원들이 지방의원과 경쟁해야 최소한 똥강아지 수준을 벗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7월31일 “공천제는 현대판 노예계약”이라며 “일부 권력에 떠밀려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되면 국회의원에 도전하겠다”는 도발적 선언을 한 뒤, 8월7일에는 “정치에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없다. 의정부 정치판을 확 한번 갈아 엎어 서민 세상을 만들겠다”고 독자노선을 천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