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16일 토종식물의 서식지 보존을 위해 ‘단풍잎돼지풀 군락지 집중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날 작업은 단풍잎돼지풀이 집중 군락을 이루고 있는 천보터널 입구 도로법면 약 800m구간 8,000㎡를 산업환경국 공무원 70여명과 야생생물관리협회 양주지소 회원 30여명 등 100여명이 참여해 오전 5시부터 8시까지 진행됐다.
제거방법은 도로면에서 4m 높이까지는 직접 올라가서 제거했으며, 4m이상 높이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제거하는 등 작업장소가 예초기 작업이 불가한 80도의 급경사 지역으로 뿌리채 직접 뽑는 난이도 높은 어려운 작업을 했다.
특히,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급경사면 지역인 만큼 등산화. 안전화와 긴바지․긴팔옷 착용 등 안전에 만전을 기했으며, 조경용 사다리, 밧줄 등 주요 안전장비 확보로 동지역에서 제거에 어려움을 호소한 급경사 법면 작업을 실시했다.
한편, 생태계 교란 야생식물인 단풍잎돼지풀은 왕성한 번식력으로 토종식물의 성장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8~9월에 날리는 꽃가루로 인해 각종 호흡기질환과 심각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단년생 식물이다.
서식지 환경에 따라 최대 3미터까지 성장하며, 절기상으로 ‘처서(處暑)’ 이후에 마디에서 씨앗만 올리는 특성이 있어 시기를 놓치면 제거작업에 어려움이 있기에 뿌리째 뽑기가 돼지풀 제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각 읍면동에서 작업이 어려운 지역은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며, 건전한 생태환경 조성과 시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단풍잎돼지풀 집중 제거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