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의 아들’ 안성조(24) 선수가 제22회 농아인올림픽 2회 연속 3관왕에 등극했다.
지난 7월23일부터 8월4일까지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 열린 제22회 농아인올림픽에서 볼링국가대표로 출전한 안성조(양주시 백석읍 동화아파트)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대한민국의 종합 3위 달성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안성조는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마스터즈 경기에서 3천615점으로 스웨덴의 엘롭슨(3천694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이어 열린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함종훈(강원도장애인볼링협회)을 208대 197로 꺾고 결승에 진출, 결승 2게임 합산 459점을 쳐 443점에 머문 엘롭슨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3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안성조는 4개 종목에 출전하여 개인전과 단체전, 마스터즈를 석권하고 2인조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전 종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목에 걸며 2009년 타이페이 올림픽에서 거둔 금 3, 은 1에 이어 2회 연속 3관왕에 올랐다.
안성조는 양주 가납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남상칠(현 양주시청감독) 코치 지도 아래 덕정고등학교 시절부터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였고, 현재는 경북도청 소속으로 비장애인들과 경쟁하는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