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삼식 양주시장이 7월15일 실시한 대규모 인사발령의 핵심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읍면동장 전진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현 시장은 5급 이상 22명, 6급 76명, 7급 79명을 인사발령했다.
이 가운데 새로 교체되거나 유임된 대부분의 읍면동장이 현 시장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들이어서 지방선거용 전진배치 아니겠냐는 것이다.
특히 인구가 밀집되고 지역현안 미해결로 민심이 돌아서고 있는 요충지에는 핵심 인물들이 읍면동장이 됐다. 지난 6월12일 과장으로 보직을 받은 공무원이 한달 만에 읍면동장으로 착출되는가 하면, 신임 사무관도 읍면동장으로 배치됐다.
이와 함께 현 시장은 전임 임충빈 시장 사람들로 지목된 6급 공무원들을 2010년 7월1일 취임과 함께 ‘숙청’하여 3년 동안 한직으로 내몰다가 이번에 대부분 요직으로 중용하기도 했다.
반면, 자기사람들로 지칭되는 인물들은 3년 동안 ‘최전방 노른자위’를 지키게 하다가 이번에 후방으로 안전배치했다.
이반된 지역민심을 되돌리기 위한 상징적 인사도 있었으며, 인사과정에서 새누리당 의원들 및 지역 유력인사들과의 의견교환도 물밑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삼식 시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읍면동장 중심으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