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화진초등학교(교장 정규창)는 7월3일 체육관에서 전교생 63명과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아나바다 나눔 장터’를 열었다.
이날 나눔 장터에는 이미 다 읽은 책, 작아서 못 입는 옷과 운동화, 가지고 놀던 장난감 등이 장터에 진열하고, 엄마는 가게 주인, 학생들은 손님이 되어 신나는 가게 놀이를 하였다.
학생들이 장터에 낸 물건과 교환된 쿠폰으로 학생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들을 사는 체험학습을 통해서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를 알게 되었다.
또한 내가 가진 쿠폰의 금액 만큼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 꼭 필요한 물건을 사야 한다는 것 등의 용돈 사용의 바른 태도에 대한 체험도 병행하였다.
체험학습에 참가한 이주현 학부모회장은 “별로 쓰지 않는 물건들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이 된다는 것이 학생들에게나 엄마들에게나 참 좋은 것 같아요. 가계에도 도움이 될 것 같고, 또한 이렇게 좋은 행사를 학부모회에서 함께하니 보람 있고, 즐거워요.”라고 말했다.
또한, 3학년 정재민 학생은 “나이키 운동화를 냈는데 2학년 동생이 사갔어요. 저는 동화책 10권이나 샀어요. 방학동안 읽을 거예요.”
4학년 이호진 학생은 “집에 문구용품이 너무 많아서 가져왔어요. 선생님께 받은 쿠폰으로 치약 3개와 요술저금통장을 샀어요. 다시 쓰면 좋다는 것과 꼭 필요한 물건을 구입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라고 하였다.
이번 나눔 체험 학습을 기획한 지옥분 선생님은 “아이들이 나눔의 의미를 알게 된 것 같아서 보람 있었어요. 2학기에는 쿠폰대신 가정에서 잠자고 있는 동전으로 나눔 체험학습을 하도록 해야겠어요.” 라고 말했다.
이번 체험학습을 계기로 화진초등학교 학생들이 올바른 나눔 습관이 형성되고, 나눔의 행복을 느끼며, 나눔을 실천 할 수 있는 학생들로 자라길 기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