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가 경제활성화와 이미지 전환을 위해 영상사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지 2년.
지난해 17대 국회의원 선거 때는, 최용수 시장과 목요상 당시 한나라당 전 국회의원이 손 맞잡고 영상사업단지 조성을 주민들에게 부르짖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동두천시는 직원 4명이 배치 된 ‘영상문화사업단’이라는 과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결과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예산과 행정력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은 불 보듯 뻔한 일.
이러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동두천시는 2년 전과 똑같이 지가상승으로 인한 투자자 확보의 어려움을 이유로 영상사업단지에 대한 계획과 진행사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온갖 추측과의혹만 부채질하고 있는 꼴이다.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영상사업단지 조성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영상문화사업단의 많은 인력배치로 불만이다.
동두천시 의지대로 영상사업단지가 조성되어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라는 기자로서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실적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지가 상승 우려’를 이유로 모든 정보를 차단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관계부서의 주장대로 자본을 유치하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2년동안 비공개를 원칙으로 아무 내용도 밝히지 않는 시의 비밀행정은 심각한 문제거리다.
2004년 5월 토지매입비 1억불이 들어올 예정이라며 영상사업단지 유치를 확신한 최용수 시장도 솔직해져야 한다.
동두천시민의 바람대로, 또 동두천시의 의지대로 성공적인 영상사업단지 조성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