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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저자 |
일본 요코하마에서 출발하여 부산을 거쳐 타이페이를 경유하여 필리핀 해협을 순항하던 동아시아 크루즈선이 좌초되어 바다 속으로 가라앉게 되었다. 워낙 급하게 좌초되었고 근처에 지나던 구조선이 없어 대부분의 승객과 선체는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다.
구명정 한척만 겨우 떴는데 정원은 9명이었고 그 구명정에 올라탄 사람은 모두 12명이었다. 3명은 내려야했다. 구명정은 무게 때문에 점점 가라앉아가고 서로들 바다 속으로 뛰어들기를 바라고 있지만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어 눈치만 보고 있었다.
그때 용감한 한 사람이 나타났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프랑스 사람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술을 중시합니다. 살아도 예술, 죽어도 예술. 제가 제일 먼저 희생하겠습니다.” 하며 구명정 맨 앞에서 멋지게 다이빙해서 검푸른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 아직도 두명이 더 내려야 했다. 서로들 눈치만 보고 있을 때 드디어 또 한사람이 나타났다.
“저는 미국사람입니다. 세계 최강 미국의 자존심을 가지고 제가 여러분을 위해 희생하겠습니다.” 그리고 미국 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를 부른 후 멋지게 다이빙해서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 이제 드디어 한명만 더 내리면 모두 살 수 있는데 서로 눈치만 볼 뿐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얼마간 침묵이 흐른 뒤 드디어 마지막 사람이 나타났다. 그는 자랑스럽게도 대한민국 사람이었다. “대한독립 만세!” 그는 힘차게 외쳤다. 그리고선 곧바로 옆에 있던 일본 사람을 번쩍 들어 검푸른 바다 속으로 집어 처넣어 버렸다.
해마다 3.1절과 8.15날이면 생각나는 유머이다. 이 유머를 이야기 할 때마다 많은 이들이 속으로 통쾌함을 느끼는 것 같다. 요새 일본이 점점 더 우경화되고 노골적인 침략의 야욕을 나타내는 듯해서 마음이 편치 않다. 일본정부 각료들이 단체로 전범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가 하면 의회 의원들도 대거 참배를 하고 과거 침략사에 대한 정부 각료들의 반성문들을 모두 뜯어 고치겠다고 한다.
교과서에도 독도를 자기들 땅이라고 고쳐놓고 군국주의시대 침략 전쟁을 침략이 아니고 진출이라고 괴변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물론 침체된 경기를 살리고 국민을 선동시켜 높은 지지율을 이끌어내 계속 집권을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하더라도 전쟁 피해 당사국에서 보면 도가 지나치고 이웃에 대한 예의나 배려가 너무 없는 듯하다.
강압적 엔저 정책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길마저 막고 있으니 일본정부의 행태는 어두운 현실을 더욱 갑갑하게 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일본의 고립은 점점 더 가속화되고 동아시아에서 왕따 당하는 섬나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도 철저한 반성과 전쟁 피해의 보상을 위해 노력하는 독일과 비교할 때 너무나 얄밉고 뻔뻔스러움에 울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한다.
이런 연유로 일본으로 여행을 계획했다가 마음이 불편해서 중국으로 여행지를 바꾸었다. 이웃사촌이 아니라 이웃웬수 나라다. 마음이 불편할수록 더 많이 웃어야 한다. 그래야 불편함을 잊고 행복한 마음으로 바뀔 수 있다. 저들이 아무리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침략 전쟁을 자신들 입장에서 보면 침략이 아니라고 궤변을 늘어놓아도 여유 있게 웃으며 대처하자. 그것 때문에 흥분하고 난리 법석을 떨게 되면 저들의 작전에 말리고 말 것이다. 요란하게 짖어대는 개에게서 관심을 돌리고 내가 걸어갈 길만 또박또박 걸어가면 될 것이다. 속상한 것은 웃어서 버리자. 웃어 버려~!
도산 안창호 선생이 민족의 자긍심을 잃지 않기 위해 캠페인을 벌렸던 웃음운동이 다시 필요한 시대가 된 것 같다. 삼천리 방방곡곡마다 “어린이는 방그레, 어른들은 벙그레, 노인들은 빙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