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양주교육청 ‘발명교육 메카’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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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혁군이 출품한 자동차 쳇바퀴를 이용한 과학놀이. |
제29회 전국학생 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동두천양주교육청(교육장 강태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상자를 배출해 ‘발명교육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동두천양주교육청은 각 학교별로 발명교육과 과학탐구관련 다양한 과학행사 개최 및 자료를 서로 공유하게 하여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 사고력과 창의력 신장에 역점을 두는 등 학교현장에서 하나하나 결실을 맺고 있다.
이번에 ‘자동차 쳇바퀴를 이용한 과학놀이’라는 작품을 출품해 과학완구 부문에서 은상을 차지한 양주시 남면초등학교 이진혁(4학년)군은 “형과 함께 무선조종 자동차 경주를 주차장이나 도로에서 하다보니 위험하고 밤에는 할 수 없는 점이 아쉬워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었죠”라고 발명 동기를 밝혔다.
이군은 평소 가지고 있던 문제를 마트에서 햄스터가 다람쥐 쳇바퀴 돌리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자동차 쳇바퀴를 만들어 그 속에서 무선자동차 경주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었다.
여러번의 실패와 시도로 쳇바퀴통 옆에 접지 센서를 부착해 쳇바퀴가 회전하면서 회전수가 측정되도록 하는 측정장치를 만들었다. 또한 쳇바퀴 속에는 다양한 장애물을 설치하여 재미를 더하였고 자석을 이용해 장애물의 위치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해 지루하지 않도록 아이디어를 내서 완구로서의 재미를 한층 높였다.
이군이 다니고 있는 남면초등학교는 11학급의 소규모 학교이지만 2006년 대회에서 경기도 특상을 수상하였고, 올해에도 5개의 작품이 지역 대회에서 수상한 바 있다.
이 학교 손민수 교장은 “다양한 과학행사 홍보 및 개최로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부여해 잠재능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 것이 전국에서 15만2천922점이 출품된 열띤 경합 속에서도 쾌거를 올린 배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군을 지도한 남면초 김만홍 교사는 “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는 탐구과정 속에서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 또 학생들의 사고력을 자극하고 생각을 열게 하여 능동적으로 사고하게 하는 촉매로써의 교사의 역할이 더욱 필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