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자원봉사센터 홍현구 센터장이 임기 1년을 남겨놓고 전격 사퇴했다. 홍 센터장은 올해 초부터 동두천시의 사퇴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었다.
동두천시와 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홍 센터장이 지난 5월23일 갑자기 사표를 제출했고, 동두천시는 5월24일 홈페이지에 ‘센터 이사장’ 명의로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 센터 이장은 오세창 시장이다.
동두천시는 공고일 현재 만 20세 이상 만 60세 이하이며, 동두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자 중에서 ▲대학교 자원봉사 관련 학과에서 조교수 이상의 직에 3년 이상 재직한 자 ▲자원봉사단체·자원봉사센터 또는 사회복지기관·시설·학교·기업에서 자원봉사 관리 업무에 5년 이상 종사한 자 ▲5급 이상 퇴직공무원으로서 자원봉사업무 또는 사회복지업무에 3년 이상 종사한 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자원봉사 관련 시민사회단체에서 임원으로 10년 이상 활동한 자를 자격기준으로 5월30일부터 6월7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동두천시는 6월11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6월12일 면접시험을 거쳐 6월13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후임 센터장으로 동두천시 주민생활지원실장 출신이자 오세창 시장의 ㅅ고등학교 후배인 김모씨 내정설이 돌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역시 주민생활지원실장 출신인 홍모씨도 거론된다.
홍 센터장은 일부 세력으로부터 자리에 연연해하는 모습으로 보이는 게 부담스럽고 곤혹스러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 센터장은 지난 2011년 행정안전부의 전국자원봉사센터 평가에서 동두천시자원봉사센터를 경기도 2위에 오르게 하고 동두천을 ‘자원봉사의 메카’로 만들었다는 평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2012년 7월1일부터 2014년 6월30일까지 재임하기로 자원봉사센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의결됐으나, 뜻하지 않은 이유로 사퇴하게 됐다. 후임 센터장이 채용될 때까지 업무는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