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65사단 전차중대 장병들이 최근 부대 인근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서 무더운 여름,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부대는 지난 7월초 부대 인근인 연천군 청산면 초성 3리 이장을 찾아 홀로 외롭게 계시는 어르신과 결연을 맺고 주기적인 봉사활동을 통하여 도움을 주고 싶다는 부대의 봉사활동 취지를 설명하였다.
이후 마을 이장 김종웅(61세)씨의 추천으로 마침 가족도 없이 면사무소의 지원금으로 혼자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김봉의(88세) 할머니와 자매결연을 맺게 되었다.
할머니와 결연을 맺은 부대는 간부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으로 생필품을 구입해 할머니를 찾아 안마와 말동무는 물론, 22년전 교통사고로 한쪽 눈을 실명하신 할머니를 위해 집 안팎 청소와 함께, 생활하시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전등도 갈아드리고 여름철을 맞아 지붕도 보수하는 등 작지만 정성어린 도움을 주고 있다.
장병들을 인솔하여 봉사활동에 참여한 백승천 중위는 “지금까지 봉사는 경제적․시간적으로 여유있는 사람만 하는 전유물로 생각해왔다”. “하지만 우리를 맞이하신 할머니의 환한 웃음을 보며 사랑의 실천은 바로 내 옆에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부대원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