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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용보다 더한 사람들 낙선시키겠다”
인터뷰/홍인식 동두천지킴이 대표(전 동두천시의원)
  2013-05-06 10:17:34 입력

“의양동 통합, 진정한 장단점 조율 거쳐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제5대 동두천시의회 의원이었던 홍인식 동두천지킴이 대표는 의정부, 양주, 동두천 통합에 대해 “동두천에 도움 안되는 통합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나라 팔아먹은 이완용보다 더한 사람들”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특히 “통합이 되면 인구 많은 의정부는 죽어도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며 “동두천시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를 5월1일 동두천시 국궁장인 동호정에서 만났다.

-동두천지킴이 결성 배경과 주축세력은?

=처음 통합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가 마치 우리가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단체로 오인 받는 것 같아 지난 1월 동두천지킴이라는 봉사단체로 전환했다. 사회단체협의회 추축으로 결성된 동두천지킴이는 공무원이나 정치인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맡으려 한다. 예를 들어 미군공여지 개발, 전철 연장과 같이 동두천 발전을 위해 정부나 경기도, 코레일 등을 상대로 싸우는 일에 앞장서려 한다.

-의양동 통합에 왜 반대하나?

=추경을 포함하여 2012년 동두천시 예산은 3천억원, 양주시 예산은 5천억원, 의정부시 예산은 8천억원 정도 된다. 인구 대비로만 봐서는 동두천시가 가장 내실있는 예산이다. 그런데 통합이 되면 인구 9만명인 동두천은 읍면동 수준으로 떨어져 3~4급 공무원이 예산을 집행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과연 도로 하나 제대로 뚫을 수 있을까? 그리고 의회는 숫자 싸움이다. 동두천 출신 4~5명이 아무리 노력해봐야 표결에서 밀린다. 화장장 등 혐오시설이 동두천으로 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항간에는 통합에 반대하는 오세창 동두천시장이 시켜서 움직인다는 말도 안되는 소문이 떠돈다. 나는 50년 이상을 동두천에서 살았고, 목요상 전 국회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을 뿌리내린 ‘원조 새누리당’이다. 오세창 시장과 정치적 입장도 전혀 다르다.

-4월23일 의양동 통합 범추진시민위원회(상임대표 김성수), 5월1일 의양동 통합 여성추진위원회(상임대표 이종임)가 발족했다. 양주, 의정부에는 반대세력이 없나?

=양주에는 이·통장협의회 중심으로 반대세력이 형성되어 있다. 의정부는 사실 미미한 수준이다. 그렇지만 아마도 시민 90%는 통합 움직임을 모를 것이다.


-통합 추진세력은 74만 거대도시로의 도시경쟁력, 역사적 동질성 회복, 자주적인 도시개발계획 등 통합의 장점이 많다고 한다. 또 10년간 인센티브 3천324억원을 정부로부터 받고, 10년간 경제개발효과는 수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추정한다.

=거짓말이다. 통합이 되면 동두천은 무엇이 좋아지고, 양주는 무엇이 나빠지는지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내용이 전혀 없다. 통합이 되면 여수엑스포 같은 대형프로젝트와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다는 허무맹랑한 말을 하면 안된다. 10년간 인센티브를 실제로 준다 해도 인구비례로 보면 동두천은 고작 40억원 밖에 안된다. 창원, 마산, 진해도 통합이 되고나서 인센티브는 단 한번 내려왔다. 정부는 돈도 없다.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거짓말들이다.

-그렇다면 동두천 발전을 위한 독자적인 비전은 있나?

=진짜 바람직한 통합은 연천, 포천까지 합치는 것이다. 인구 100만이 훌쩍 넘고, 면적도 서울의 몇배 가량 된다. 특히 접경지역지원법에 따라 정부 예산이 엄청나게 많이 내려올 것이다. 그리고 큰 그림을 그려서, 전국을 100만 도시 50~70개로 나눠 도를 폐지하고 미국의 주정부처럼 진정한 지방분권화를 이뤄야 한다. 지금처럼 어부지리로 끌려가는 통합은 절대 바람직하지 못하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 주장에 따르면 의정부는 63.1%, 양주는 51.8%, 동두천은 71.7%가 통합에 찬성하고 있다고 한다. 이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근거자료도 비공개하는데 그걸 누가 믿나. 전혀 신뢰할 수 없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통합 찬반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의회가 통합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 2010년 창원, 마산, 진해 통합이 의회 의결로 졸속 처리돼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싸우고 있지 않나. 당시 의회 의결 처리한 정치인들 중 지방선거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없다. 주민투표로 하지 않으면 행정만 통합되지 각 사회단체 등은 통합되지 않는다. 안병용 시장도 그렇거니와 김성수 전 국회의원도 여론조사 결과로 의회가 의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대통령과 국회의원, 시장도 여론조사로 뽑아야 하나? 말 같지 않은 이야기다.

-동두천지킴이는 통합 결정방법인 의회 의결 또는 주민투표 두 가지 모두를 반대하나?

=아니다. 청주시와 청원군 통합사례에서 보듯 오랜 기간 서로의 장단점을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인센티브 배정액은 각각 얼마이고, 공공기관 위치와 시 명칭은 어떻게 정해야 하고, 사회단체는 어떻게 통합해야 하는지 등등을 진정성 있게 조율해야 한다. 그리고 토론회와 공청회를 거쳐 주민투표로 결정하는 것이 옳다. 주민투표로 통합이 결정되면 당연히 따라야 한다.

-의정부와 양주에서는 통합시청사 위치를 양주, 시명칭도 양주시로 가는 분위기다. 동두천지킴이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나?

=통합을 하기 위한 정치적 술수다. 과연 의정부에서 양보할까? 지금 마산, 진해가 왜 창원시에서 다시 분리하려 하겠나. 인구 많고 의원수 많은 창원이 시청사 위치 등 약속을 깬 것처럼 의정부도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 죽어도 기득권을 뺏기지 않을 것이다. 믿을 수 없는 일이다.

-통합을 찬성하는 정치인들은 동두천을 팔아먹는 매국노라고 했다. 너무 원색적인 비난 아닌가? 찬성 입장 정치인 낙선운동도 거론했다.

=지금 통합을 주도하는 사람들은 죄다 범법자 집단이다. 김성수 전 국회의원, 최용수 전 동두천시장, 진성복 전 경기도의원 등은 모두 감옥에 다녀왔다. 참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그들이 진정 동두천을 사랑할까? 동두천에 도움 안되는 통합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나라 팔아먹은 이완용보다 더한 사람들이다. 특히 찬성에 적극적인 홍석우 시의원은 다음 선거에서 내 손으로 떨어뜨리겠다.

-지난 2006년 동두천시의원 비례대표 공천을 준 김성수 전 국회의원이 의양동 통합 범추진시민위원회 상임대표다. 정치적으로 부담을 느끼지는 않나?

=각자 생각이 다를 뿐이다. 정치와는 무관하다. 전혀 부담을 갖고 있지 않다.

-시민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는 지난 60년 동안 힘들게 살아왔다. 그러나 통합이 되면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지는 말자. 통합에 찬성하는 위정자들에게 통합이 되면 학군이 어떻게 좋아지고 경제는 어떻게 좋아질 것인지 등등을 한번 물어보시면 안다. 실망하실 것이다. 시청사 있는 곳으로 모든 경제가 움직인다. 신시가지 때문에 중앙동이 죽었듯 동두천 전체가 다 죽을 것이다. 동두천시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시리라 믿는다.

2013-05-08 12:05:27 수정 유종규 기자(freedomy@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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