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 3월 개설된 신흥대 앞 도시계획도로. |
의정부시가 민원이 들끓던 신흥대학교 앞에 도로를 뚫어주자 오해를 사고 있다. 안병용 시장이 신흥대 교수 출신이기 때문이다.
의정부시는 지난 2005년 1월부터 호원동새마을금고에서 망월사역 입구까지 길이 510m, 폭 20m 규모의 도시계획도로(중로 1-60호선)를 추진했다. 총사업비 142억4천만원이 들어가는 이 도로는 2005년 3월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거쳐 2009년 6월 토지보상의 80%를 완료한 상태였다.
그동안 예산이 부족해 지지부진하다 경기도로부터 시책추진비 25억원을 받아 지난해 3월 공사를 추진, 올해 3월 신흥대 앞 엄홍길기념관(옛 호원2동사무소)을 철거하고 이 도로를 개설했다.
이 도로는 일부 고가하부를 확장하지 못해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신흥대와 망월사역이 바로 연결되는 효과가 나타났고, 망월사역 뒤 좁은 길을 넓혀 시민들의 편의를 제공했다. 이 도로는 2012년 2월 현재 미집행 도시계획도로 중 제1단계 집행계획도로(2012~2014년)였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의정부시가 신흥대 교수 출신인 안병용 시장 때문에 특히 이 도로 공사를 서두른 것 아니냐”는 의문을 품는다.
그러나 의정부시 관계자는 “지난 2005년 김문원 전 시장 때부터 추진된 도로”라며 “2012년 미집행 도로 중 제1단계 집행계획도로의 60% 이상이 공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기북부병무청 앞에서 안말까지 연결되는 길이 550m, 폭 20m의 도시계획도로(중로 1-25호선)도 오해를 사고 있다. 이 도로가 준공되면 신흥대 후문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도 의정부시 관계자는 “안말이 주거밀집지역인데, 그동안 도로개설 지연에 따른 집단민원이 심했던 곳”이라며 “현재로서는 예산 때문에 신흥대 후문까지는 갈 수 없고 안말 입구까지만 계획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도로는 19억8천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
▲ 최근 공사가 시작된 안말입구 도시계획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