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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읍지구 대체농지. |
양주시가 섬유패션산업에 이어 농촌체험관광을 ‘제2의 성장동력’으로 삼아 고유의 브랜드가치를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
양주시는 지난해 고읍지구 목화밭 조성 및 목화축제가 예상보다 크게 성공하자, 올해는 대규모 대체농지를 조성해 복합적인 농촌체험관광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3천200만원을 들여 기존 목화밭(3만3,000㎡)을 포함해 고읍지구 대체농지(광사동 산33번지 일원) 총 12만4,308㎡(3만7,603평)에 논과 밭, 연못까지 조성하고 있다.
양주시는 고읍지구 등 도심 속 시민들에 논과 밭을 제공, 직접 농사를 체험하면서 식량주권의 절실함과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가족 단위 주말농장 개념으로 논과 밭을 운영하여 가족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유치원 등 어린이들에게도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추억거리를 만들어줄 생각이다. 4천여평의 논은 겨울에 무료 얼음썰매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올해는 목화밭 1만1,900㎡를 1구좌당(100㎡) 5만원씩 받고 시민들에게 맡겨 스스로 목화를 재배할 수 있게 했다. 양주시는 시민들이 낸 돈으로 퇴비살포, 경운, 정지작업, 비닐씌우기 등 기초작업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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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상1리의 은평구 주말농장. |
양주시가 직접 대규모 농지를 운영하는 것 말고도 장흥면 삼상리 일대는 지금 서울시민들을 상대로 한 주말체험농장이 한창이다.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진관동과 증산동이 삼상1리 은아네농원과 천생연분마을에, 서대문구가 여울농장에 각각 주말농장을 개설했다.
1구좌당(13~17㎡) 7만원씩 받고 분양한 이곳 주말농장은 업무협약을 맺거나 자매마을이 되는 등 지자체가 앞장 선 곳이다. 이들은 삼상1리 주말농장을 서울의 마을공동체로 발전시키고 있다. 김우영 구청장과 지역구 이재오 국회의원도 주말농장을 분양 받았고, 현삼식 양주시장도 양주를 대표해 동참했다.
이곳 주말농장에는 야외 휴게실, 그늘막, 평상이 설치되어 식사와 휴식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이 일대는 개인이나 회사, 단체 등의 주말농장이 집단적으로 형성되어 있어 농지분양과 관광수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 하고 있다.
양주시농업기술센터도 장흥 천생연분마을, 남면 맹골마을과 초록지기마을, 감악산마을 등을 이용한 농촌체험학습 팸투어, 문화예술공연 등을 꾸준하게 추진해 양주시 ‘제2의 성장동력’을 견인하고 있다.
현삼식 시장은 “고읍지구 대체농지와 주말농장을 이용한 농촌체험관광은 도시민들에게 점점 사라지고 잊혀져 가는 ‘고향 농촌’을 되살려 땀의 정직함과 자연의 귀중함을 찾고,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까지 구상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사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