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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소요산은 예산 지옥(?)
축산물브랜드육타운·자유수호평화박물관·어린이박물관
  2013-04-15 10:08:53 입력


동두천시가 추진한 소요산 개발정책이 ‘밑빠진 독’으로 전락해 시민들의 소중한 예산을 계속 쏟아붓는 심각한 수렁에 빠졌다.

동두천시는 지난해 5월 국비 40억원, 도비 30억원, 시비 137억원 등 총 197억원을 투입해 소요산축산물브랜드육타운 개장했다. 그러나 5월부터 12월까지의 손익분석을 보면 수익은 16억7천430만원인 반면, 지출은 21억440만원으로 7개월 사이 4억3천만원의 적자를 봤다.

적자가 누적되자 거창축협 ‘애우’가 지난 3월23일 계약위반에 따른 6개월치 수수료를 자진 납부하고 철수했다. ‘폐점이 남는 장사’라는 이유에서다. 현재 남은 곳은 양주축협의 ‘한우풍경’, 홍천축협의 ‘늘푸름 홍천’, 장흥축협의 ‘정남진 장흥한우’, 마니커의 ‘마니커마을’(닭고기), 동두천농협 농특산물판매장이다.

소요산축산물브랜드육타운 바로 옆에 있는 자유수호평화박물관도 특별한 수익 없이 해마다 예산만 투입되고 있다. 


‘6.25전쟁에 대한 이해와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희생하신 분들의 뜻을 기리고 유엔참전국과의 우호증진을 위해’ 지난 2002년 5월 76억2천300만원을 들여 건립한 박물관은 비행기와 탱크 등 15점, 유엔참전국 유물·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다.

2011년에는 운영비가 10억3천661만원(전시실 증축비 포함) 들어갔는데, 입장료 징수액은 고작 716만원 수준(유료 11,484명, 무료 34,881명)이다. 2012년 운영비는 4억3천67만원이 소요됐으나 입장료 징수액은 693만원(유료 11,322명, 무료 27,597명)이다.

이는 운영비는 고사하고 해마다 지원되는 자원봉사자(3명) 수당(2011년 1천860만원, 2012년 2천41만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금액이다. 동두천시는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1층에 소규모 특별기획 전시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자유수호평화박물관 관계자는 “대한민국 박물관 상황이 다 그렇다”며 “공공 목적의 박물관에서 적자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동두천시는 또 소요산축산물브랜드육타운 인근에 내년 8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총 192억원(시비 96억원)이 들어가는 어린이박물관은 그러나 동두천시 자체 분석으로도 연간 20억여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다르게 2011년 9월 용인에 305억원을 들여 개관한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전액 도비가 투입돼 건립됐으며, 운영비도 전액 도비가 지원돼 동두천시와의 형평성 논란이 불가피하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공익사업이지 수익사업이 아니다”라며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방법을 찾고 있다”고 해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소요산에 ‘박찬호야구장’이 들어서면 가족 관광객들이 축산물브랜드육타운에서 한우를 먹고, 어린이박물관까지 구경하지 않겠냐”며 “이들을 연계하면 사정이 좋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년 3월경 완공 예정인 ‘박찬호야구장’은 가족형 종합스포츠 레저시설로, 33만㎡ 부지에 330억원 이상이 투입되며 2천석 이상의 관객석을 갖춘 메인스타디움 야구장 1면과 야구장 6면 등 총 7면의 정규 야구장이 운영될 것이라고 동두천시는 밝혔다.

동두천시가 ‘구세주’라고 여기는 박찬호야구장 한 방으로 ‘돈 먹는 하마’를 잠재우고 ‘밑빠진 독’을 수리할 수 있을지는 최소 1년반 가까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두천시의회 한 의원은 “소요산에 쏟아붓는 혈세를 이제는 서민에게 되돌려줘야 한다”면서 “동두천시가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재정적자에 따른 시민들의 불만이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3-04-15 10:35:35 수정 유종규 기자(freedomy@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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