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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천상병 시인 |
우리시대 대표적 순수 시인이자 ‘문단의 마지막 기인’으로 불리던 고 천상병 시인(1930~1993)의 작가정신을 계승하고 예술세계를 공유하는 천상병예술제가 4월19일부터 28일까지 시인의 예술혼이 깃든 의정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천상병예술제는 ‘세계를 맑고 투명하게 인식하고 담백하게 제시하는’ 천상병 시인의 시세계를 닮아 화려하지는 않지만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 속에 경기북부지역 대표 문학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천상병예술제는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최진용)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가 주관한다.
이번 예술제는 천상으로 쓰는 편지, 천상 책 놀이터, 천상병 시낭송대회, 추모 20주기 천상노제 ‘봄 소풍’, 詩가 흐르는 천상음악회, 천상백일장, 천상병 詩문학상 시상식, 추모 20주기 천상문학포럼을 비롯하여 제1회 천상소풍길 ‘문학산책’ 등을 준비했다.
또 천상의 나무 ‘천목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모 20주기 천목 특별미술전 등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종합예술축제로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위상을 새롭게 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제1회 천상소풍길 ‘문학산책’은 문인들과 시민들이 시문학을 공유하는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 직동공원, 천상소풍길 천상쉼터 ‘소호’(의정부세무서 뒤 숲속), 문화살롱 ‘공’을 따라 걸으면서 시인의 삶과 작품을 느껴볼 계획이다.
특별전(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과 유품전(문화살롱 ‘공’) 외에도 천상소풍길 천상쉼터 ‘소호’에서는 막걸리와 시와 음악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등 기존과 다른 내용으로 시민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갈 생각이다.(4월28일 오후 1~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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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진은영 |
4월27일 오후 1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제10회 천상백일장은 사전접수를 통해 산문과 운문부문을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진행한다. 오후 2시에는 15년째 천상병 시 정신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천상병 詩문학상 시상식이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되며, 올해의 수상자로는 시집 <훔쳐가는 노래>의 진은영 시인이 뽑혔다.
시상식 이후 추모 20주기 천상문학포럼에서는 문단 관계자와 시민들의 참여 속에 문학포럼이 개최된다. 문학평론가 박수연씨의 진행으로 문학평론가 염무웅씨의 ‘천상병론’이라는 주제로 시인의 시세계와 삶을 조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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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꾼 장사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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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정호승 |
詩가 흐르는 천상음악회(4월27일 오후 5시 대극장)에는 소리꾼 장사익과 여행스케치, 아카펠라 아카시아, 노래하는 꿈틀이들, 의정부시립합창단, 안병용 의정부시장, 백영주 의정부시민이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 길성원의 사회로 시와 음악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올해는 정호승 시인이 시를 낭송해 도시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위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는 천상병 시인 추모 20주기, 부인 목순옥 여사 추모 3주기, 천상병 詩문학상 15주년, 천상병예술제 10주년 등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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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시립합창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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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스캐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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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펠라 아카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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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하는 꿈틀이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