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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의양동 통합, 의회의결 분위기 조성”
“정치? 방학 중인데 개학이 언제인지 모르겠다”
  2013-04-08 09:29:55 입력

의양동 통합 범시민추진위원회 상임대표 맡은 김성수 전 국회의원


김성수 전 국회의원(양주·동두천)이 최근 ‘의정부, 양주, 동두천 3개시 통합’을 화두로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기지개를 펴고 있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지난 2012년 2월9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1년여만이다.

지난 1월15일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 범시민추진위원회 상임대표로 추대된 김성수 전 의원은 3월19일 동두천신용협동조합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통합의 당위성을 강연했고, 3월23일에는 동두천 아름다운문화센터에서 통합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제18대 대통령선거 때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직능총괄본부 산하 수도권발전특별본부장 및 경기도 직능대책본부장을 맡아 ‘박근혜 당선’을 위해 뛰어다니는 등 그동안 중앙정치에 신경을 써왔다.

경기도 직능대책본부에 참여한 전직 시장·군수, 국회의원, 도의원 등을 묶어 포럼경기비전을 발족, 상임대표가 되기도 했다. 김무성 전 국회의원 등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한 ‘친박 정치인’들로 구성된 마포포럼(이른바 팔불출)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런 그가 이제, 지역에서 시민들과 본격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지역에서의 정치 재개인가? 3개시 통합을 위한 단순한 귀환인가? 4월3일 김 전 의원을 만나 입장을 들어봤다.

-4.11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근황은?
=20여년 동안 도의원, 국회의원 등 평생 정치를 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불출마 이후 일단 정치를 접고 편하게, 욕심 버리고, 다 내려놓고 살았다. 지난해 7월 양주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장을 맡아 양주의 향토문화를 열심히 정리하고 있다. 구·신석기 유물과 양주옛소리, 사료 등을 발굴해 역사를 복원하고 있다. 양주가 ‘큰집’인데 잘 먹고 살지는 못해도 족보는 있어야 하지 않겠나.

국회의원 4년 동안 쌓은 농업분야 경험을 살려 해외농업개발협회 고문과 지난 1월 발족한 포럼경기비전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포럼경기비전은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킨 주역으로서 이제는 수도권의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일에 매진할 계획이다. 마포포럼에서는 그동안 미국, 일본, 중국, 유럽을 다녀왔고, 오는 6월에는 시베리아에 간다.

20여년 동안 선거에서 떨어져도 행사에 다니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는데, 불출마 이후 욕심을 버린 1년은 나를 성장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 기회가 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불출마 선언문을 보면 ‘새누리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에 성공하기를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기원한다’고 밝혔는데, 4.11 총선 때는 무엇을 했나?
=시간과 열정으로 구축한 조직을 모두 이세종 후보에게 넘겼다. 나의 불출마는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추진하는 새누리당 쇄신의 밀알이었고, 첫 단추였다. 나름대로 이세종 후보를 도왔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경기도 직능대책본부장으로서 한 일은?
=종교계, 요식업계, 생활체육계, 예술계 등 직능분야는 매우 다양하다. 대선 때 경기도 31개 시군에 지부를 모두 세웠다. 특히 무소속 시장·군수 후보, 국회의원 후보 등 새누리당 현역 정치인들의 반대세력을 흡수하는데 노력했고, 성과를 거뒀다.

-지난 1월15일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 범시민추진위원회 상임대표로 추대됐다. 정치복귀로 봐도 무방한가?
=통합을 찬성하는 것은 나의 진심이다. 진정성을 정치와 연결시키며 폄하시키지 말아 달라.

-상임대표 수락 배경은?
=통합 과정에서 나를 필요로 한다면 무엇이든 하겠다. 정치와는 무관한 일이다.

-그렇다면 통합, 왜 해야 하나?
=통합이 아니라 옛 양주를 복원하는 일이다. 옛 양주에서 빼앗긴 구리·남양주까지 포함하면 인구 170만명의 경기도 제1도시, 서울 도봉·노원·중랑·강북·광진구까지 포함하면 인구 400만명의 대한민국 제2도시가 될 수 있었다. 통합, 크게 세 가지 이유를 말하겠다.

첫째, 글로벌시대의 국가 경쟁력은 도시 경쟁력이 좌우한다. 도시 경쟁력은 인구 100만명 정도는 되어야 가능하다. 서울은 베이징이나 도쿄 또는 뉴욕과, 인천은 천진이나 요코하마와, 부산은 상해 또는 오사카와, 경주는 시안이나 교토와 경쟁해야 한다.

둘째, 주민의 다양한 욕구를 수렴하고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재정과 인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10만명인 동두천은 시민회관 하나를, 20만명인 양주는 문예회관 하나를 제대로 운영하기도 벅차다.

셋째, 관료가 전문가집단으로 변해야 한다. 3개시를 합치면 공무원은 1등하는 실력 있는 사람이 살아남는 전문가집단이 될 것이다. 인센티브는 나중 문제다.

-지역갈등, 기득권 확보 등 통합에 따르는 문제점은 무엇일까? 반대하는 시민들도 많다.
=반대 논리도 다 틀린 말은 아니다. 통합 찬성과 반대는 환경과 개발 문제처럼 동전의 양면과 같다. 인구 10만명인 동두천의 경우 직접 민주주의가 가능한데, 통합이 되면 어려워진다. 용의 꼬리보다 뱀의 머리가 나을 수도 있듯 시청이 구청으로 지위가 격하되는 문제도 있다. 동두천 출신 정치신인의 진입도 어려울 수 있다.

또 지역마다 찬반 이유가 다르다. 찬성 입장을 보면 동두천은 재정 해결, 양주는 옛 역사 복원, 의정부는 도시 확장 등이 있다. 반대 입장을 보면 동두천은 지위 격하, 양주는 역사를 팔아먹을 수 있다는 우려, 의정부는 도시브랜드를 상실한다는 식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찬성과 반대 시민이 만나 서로 의견을 나누고 진지하게 비전을 논의하는 일이다. 


-의회의결 또는 주민투표, 통합 방식은 두 가지다. 전체 주민의 뜻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주민투표가 바람직하다고 보는데.
=현실적으로 주민투표율 33.3%가 나오기는 어렵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한 무상급식 찬반 주민투표도 33.3%를 넘지 못했다. 사실 주민투표는 돈만 들어가고 주민갈등은 더 심해질 것이다. 찬반 세력이 치열하게 주민투표 관련 운동을 벌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의회의결로 가야 한다고 본다. 의회는 대의기구다. 주민들이 4년 동안 의원들에게 권한을 위임했다. 의회의 권위와 권능을 인정해줬으면 좋겠다. 의원들이 올바르게 주민의견을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 우리는 앞으로 의회의결로 가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분위기 조성이라면?
=언론에 위임한 객관적인 통합 관련 여론조사, 토론회, 설명회 등이다. 정확한 주민의견수렴 자료를 통해 의원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
 
-양주시의회와 동두천시의회는 주민투표로 가려 한다.
=우리는 우리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정 안되면 주민투표로 갈 수밖에 없다. 정치는 시민이 행복한 길로 가게 하는 것이다.

-과거 두 번이나 통합이 무산됐다. 이번엔 될까?
=양주시민 사이에서는 찬반 의견이 치열하게 갈린다. 열심히 해보겠다.

-통합이 되면 통합시의 명칭과 통합시청사 위치는 어떻게 결정되어야 하나?
=이른바 삼려(여수시, 여천시, 여천군)와 마창진(마산, 창원, 진해)은 삼각형 모양이라 시청사 위치를 아직도 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문화적, 역사적으로 동질성을 갖고 있는 양주, 동두천, 의정부는 경원선과 3번국도를 축으로 일자형으로 형성되어 있다.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할 문제이지만 지정학상 가운데 있는 양주가 옳지 않겠나. 통합시 명칭도 양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고, 본인도 그렇게 생각한다.

-양주시장 또는 통합시장 출마가 거론되던데 지역에서 정치를 계속할 것인가?
=지역에서의 정치? 방학 중이다. 개학이 언제인지 모르겠다. 우리지역에서 통합 운동으로 정치한다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

-지면을 통해 1년여만에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양주·동두천시민의 과분한 사랑을 받고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나 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한 번만에 중도하차하여 죄송하다. 앞으로 정치 노하우를 살려 해외농업개발협회를 통한 대한민국 농업발전, 포럼경기비전을 통한 수도권 규제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양주·동두천이 큰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향토사 연구에도 노력하겠다. 이러한 것들이 시민들의 사랑을 돌려드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봉사하겠다. 계속 지켜봐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한다.

2013-04-11 17:32:37 수정 유종규 기자(freedomy@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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