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인터넷 행정전화가 송·수신이 차단되거나 통화 중 수시로 끊기고, 한쪽 말만 들리는 등 계속 말썽을 빚고 있다. 인터넷 업무와 행정전산도 일부 장애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4월3일 하루 종일 양주시청 일부 부서의 전화는 이곳 저곳 정상 작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4월1일에도 마찬가지였다.
이같은 증상은 양주시가 지난해 11월 케이티 일반전화를 엘지유플러스 인터넷전화로 교환하면서부터 발생된 것이다.
양주시는 지난해 엘지유플러스가 10억원을 들여 인터넷전화교환기와 전화기를 무상 지급하는 대신 인터넷 회선을 엘지유플러스로 사용해달라는 요구를 받아들였다. 인터넷전화기는 녹음 및 발신자표시 등의 편의가 제공된다.
이에 따라 양주시는 행정용 인터넷과 내부 전산망도 일부 먹통이 되는 등 시민과 공무원들의 불만과 피해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양주시는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양주시 관계자는 “장비 노후화가 주된 이유 같다”며 “인터넷장비를 교체하고, 원인을 정밀 진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