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기업인협의회가 양주시가 발주한 섬유지원센터 공사 관급자재 납품업체들로부터 발전기금 명목으로 후원금을 받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 관급자재 납품업체들은 모두 관외업체들이다. 왜 양주시에 물건을 납품한 관외업체들이 이들에게 돈을 준 것일까?
본지 확인 결과 양주시기업인협의회는 지난해 양주시섬유지원센터에 관급자재를 납품한 업체들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의 발전기금을 받았다.
양주시와 5천81만원에 계약하여 펌프를 납품한 ㅅ사는 지난해 9월 462만원을 기업인협의회에 발전기금으로 후원했고, 항온항습기를 8천790만원에 계약·납품한 ㅇ사는 800만원을 냈다.
6천700만원에 전원장치를 납품한 ㅌ사는 350만원을, 5천764만원에 냉각탑을 납품한 ㄱ사는 300만원을 지난해 11월 기업인협의회에 줬다.
이외에도 관외업체이면서 다른 공종의 제품을 납품한 ㅎ사, ㅇ사, ㅁ사 등이 발전기금 명목의 후원금 지원에 대해 거론됐다. 기업인협의회 쇼핑몰(양주장터) 구축업체인 ㅇ사도 250만원을 냈다.
기업인협의회는 이 돈으로 희망장학재단 기금, 추석맞이 불우이웃 쌀 지원, 양주시의 상수도위탁 계약해지 현수막 제작 지원 등에 사용했다.
이에 대해 복수의 양주시기업인협의회 관계자는 “발전기금을 받아 불우이웃돕기와 장학금 등에 사용했고, 양주시 봉사단체가 그들에게 모두 영수증을 발급했다”며 “사회복지 활동을 하기 위해 받은 것이지 리베이트나 커미션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