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5.09.01 (월)
 
Home > 사회/교육 > 초점
 
의정부와 무관한 지역문화콘텐츠 논란
예술의전당, 7천500만원 들여 ‘父子 연극인’과 추진
  2013-03-22 11:43:00 입력

“2013년 상반기 중 의정부의 역사, 민속 설화를 주제로 한 가족극을 개발(행복로 개구리)하겠습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최진용)이 의정부시의회에 ‘2013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한 내용이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지난 2월21~23일 ‘세상에서 제일 작은 개구리 왕자 버전2’인 어린이 가족극 <행복로 개구리>를 지역문화콘텐츠 개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올렸다.

예술의전당은 이를 위해 대본료 1천만원과 연출비 1천만원, 연기자비용 1천500만원, 홍보마케팅 400만원 등 무려 7천500만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실제로 <행복로 개구리>는 ‘의정부 행복로’라는 공간적 배경만 의정부일뿐, 의정부의 역사와 민속 설화 등을 모티프로 삼지 않아 논란이다.

의정부 설화와 민담에는 동자삼, 보은설화, 남이에 관한 일화, 곰나루전설 등등이, 민요는 방아찧기 등등이 있다고 알려졌다. 의정부 지명유래,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회룡, 의순공주, 송산사, 정문부 이야기, 여말 삼현, 신숙주, 정주당놀이 등 모티프 대상은 다양하다.

비약하자면 <행복로 개구리>는 <대학로 개구리>나 <프랑스 개구리> 등으로도 연출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어린이 가족극 대본료 등의 지출액이 너무 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예술의전당은 작품 공모 등의 절차 없이 최진용 사장과 잘 아는 타 지역의 유명 극작가에게 대본과 연출을 맡겼으며, 공연은 이 극작가의 아들이 운영하는 극단이 한 것으로 밝혀졌다. 애초에는 예술의전당이 배우 캐스팅 및 스텝을 결정할 계획이었다. 타 지역의 ‘부자(父子) 연극인’이 의정부의 지역문화콘텐츠 개발 프로젝트를 도맡은 것이다. 이 극단은 그동안 ‘세상에서 제일 작은 개구리 왕자’를 공연해왔다.

이에 대해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작품 공모를 하려면 시간과 예산이 더 필요했다”며 “검증된 예술가들에게 우리가 작품을 의뢰한 것으로, 일반적인 창작극보다 예산을 줄였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해외에 진출시키는 등 ‘행복로=의정부’라는 홍보효과를 크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의정부시의회 강은희 의원은 “포스터 등을 보면 오해의 소지가 충분하다”며 “지역 단체나 작가에게 지역문화콘텐츠 개발 프로젝트를 맡기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행복로 개구리>를 4회 공연하여 520만원의 티켓 판매 수입금을 올리는데 그쳤다.

유종규 기자(freedomy@empal.com)
유종규 기자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0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의정부시, 2025년 7월 1일 기준
 의정부시, ‘빛으로 그린 우리
 경기북부보훈지청 주최, ‘
 의정부도시공사, 창립 30주년 기
 동두천외국어고등학교, 제8회 독
 의정부문화재단, 2025 문화1호선
 동두천시, 미취업청년에 어학·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경기도협회
 동두천시 장애어르신쉼마루, 장
 의정부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
 의정부시, 친환경 전기저상버스
 의정부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양주시, 양주사랑카드 ‘10% 인
 강수현 양주시장, 태진산업 방문
 이재강 국회의원, ‘비무장지대
 2025 양주국가유산 야행 ‘야숙
 동두천시 두드림장애인학교, ㈜
 동두천시, 2025년 하반기 민원담
 의정부도시공사 사장, 업무방해
 소요산으로 떠나는 단풍 여행,
 동두천시 중장기발전종합계획,
 경상원, 소상공인 경제 이슈 브
 이영주 의원, 경기북부 전통주
 경기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양주 어울림센터 건립사업’
 경기도의회 오석규 의원, ‘서계
 남면농협, 2025년 8월 농협손해
 의정부시, ‘현장시장실 100회’
 동양대학교 유아교육과, ‘유보
 임태희 교육감, “현장 부담 줄
 
김지호 의원 “김동근 시장, 폭우 재난 때 ‘폭탄주’ 부적절”
 
회천중, 제40회 대통령기 여자 15세이하부 종합우승
 
“‘전곡 워터파크’, 안보의 땅에서 평화의 물길로”
 
조세일 의원 “의정부시 지방채 상환 요구 동의 못해”
 
남면농협, 2025년 8월 농협손해보험 TOP-CEO 선정
 
정진호 의원 “의정부시 재정 사실 왜곡…법적 책임 묻겠다”
 
에몬스 징크스
 
노란봉투법이 뭔가요?
 
식욕과 체중 조절의 열쇠, 렙틴과 그렐린
 
TBM(Tool Box Meeting),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한전MCS㈜, 동두천 노인복지관 배식봉사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