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고읍지구 8천700세대(공동 8,250세대, 단독 450세대)에 전기와 열을 공급하고 있는 경기CES㈜에 대해 법원이 청산형 회생계획안 허가신청서를 제출하라고 결정했다.
의정부법원은 3월12일 관계자 집회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으나 계획서 제출시한은 못박지 않아 사태가 장기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가스기술공사, 포스코ict, 대륜E&S, 삼성에버랜드가 주주로 참여하여 설립한 경기CES㈜는 2005년 3월22일 집단에너지사업 허가를 받아 2009년 3월부터 고읍지구에 전기와 열을 공급해왔다.
그러나 전기 및 가스 등의 원가가 초기보다 2배 가량 상승함에 따라 적자가 누적되면서 자본 잠식 등 심각한 경영난에 빠지자 지난해 7월10일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8월24일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아 운영 중단사태는 면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CES㈜가 한전과 대륜E&S 등에 갚아야 할 채무는 2013년 1월 현재 7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기CES㈜ 관계자는 “현재는 어렵지만 새로운 주인을 찾아 회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시 관계자는 “전기와 열 공급 중단으로 주민들이 큰 피해를 당할까 우려되지만 최악의 사태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주민들이 동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