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문화원(원장 이경순)에서는 2월24일 김규선 연천군수를 비롯 왕영관 연천군 의회의장과 군의회의원 그리고 서은석 연천소방서장, 유봉춘 연천군 노인회장을 비롯한 사회단체장들과 내빈 등 약 600여명의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천군민 화합을 위한 제22회 정월 대보름행사와 연천군 풍년기원제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군남면 삼거리 청년회와 공동 주관, 주최하였으며 군남면 삼거리 북삼교 하단 임진강변에서 진행되었다. 10시 30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11시에는 기념식과 함께 연천군 풍년기원제천제를 올렸다. 기념사에서 이경순 문화원장은 신라 소지왕 때부터 시작된 정월대보름행사는 8월 한가위와 함께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로 천년 이상을 이어 내려온 전통명절이라며 오늘 날씨도 청명하고행사하기에 아주 좋은 것은 모두에게 축복이라고 말하였으며 이어서 김규선 연천군수는 축사를 통해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이곳 징파나루에서 정월대보름행사를 실시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하며 금년으로 22회째를 맞는 정월대보름행사가 이제는 굳건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모쪼록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이어서 진행된 풍년기원제는 한얼예절교육원 최정숙원장의 주도로 진행되었으며 금번 기원제는 예전처럼 제수용품을 별도로 진설하지 않고 헌다례로 진행되었으며 이에 대해 최정숙원장은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차(茶)를 신성시하여 술잔을 올리는 제례식 이전에는 반드시 헌다례를 했다며 오늘 행사도 그에 맞추어 진행하게 된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민속놀이인 윷놀이, 제기차기, 연날리기, 투호, 임진강참게줄당기기 등을 개최하였으며 민속놀이가 끝나고 초청가수 공연과 노래자랑에 이어 달집태우기, 폭죽터뜨리기, 강강수월래, 소원빌기 등으로 군민 모두가 즐거운 마음이 되어 행사를 개최하였다.

윷놀이에서는 군남면 주민자치회팀이 우승을, 하였고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임진강참게 줄다리기에서도 역시 군남면 의용소방대팀이 우승을 하였으며 노래자랑에서는 청산면의 이숙자씨가 대상을 차지하였다. 이날 초청가수는 꽃나비 사랑의 가수 이상번을 비롯해 강달님, 진아, 조태복 등이 출연해 흥을 돋우었다.

또한 정월대보름행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달집태우기와 강강수월래에는 연천, 포천 국회의원인 김영우의원과 함께 많은 내빈들이 점화식을 하였으며 환상적으로 터지는 폭죽과 함께 모든 참석자들이 원을 만들어 달집 주위를 돌며 강강수월래 놀이를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