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현초등학교(교장 박석철)에 다니는 이용만 선수(5학년)가 이달 11일 열린 제3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1차 평가전 -53㎏급에서 1위를 거머줬다.
이번 대회 우승은 이용만 선수가 3주전 인대파열의 부상을 이겨내고 거둔 성적이기에 더욱 빛이 났다.
이선수가 유도를 시작했던 때는 2년전 5월. 처음에는 다이어트를 위해 시작했지만 이제 이선수는 학교에서 ‘스타 아닌 스타’로 통할 만큼 유도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2005년 경기도교육감배 유도대회 -53㎏급 1위, 2005년 생활체육전국유도대회 -54㎏급 1위 등 참가하는 대회마다 우수한 성적으로 양주시 유도 꿈나무로 주목받고 있는 선수다.
아직은 “컴퓨터 할 시간이 줄어들어 아쉽다”고 말하는 어린 선수지만 훈련양에서 만큼은 주위 친구들이 “용만이처럼 힘들게 연습시킬까봐 용만이네 유도회관 안가”라고 말을 들을 정도로 연습벌레다.
새벽 5시, 친구들이 단잠에 빠져 있을 때 이선수는 일어나 운동장으로 향한다.
운동장 열바퀴 돌기, 토끼뜀, 엎어치기 200회….이것이 끝은 아니다.
시합 일정이 잡히면 오후 12시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맹연습에 돌입한다.
이선수보다 20여㎝가 큰 중고등학교 형들과의 연습시합도 고된 훈련중 하나. 여섯판을 쉬지 않고 내리 연습시합 할 때도 있다고. 훈련 때문에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이 적은 이선수는 뛰어난 언어구사력과 의협심 때문에 학교에서 인기도 만점이란다. 체중감량으로 이제는 ‘얼짱’이 된 이선수를 좋아하는 옆반 여학생 팬들도 많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도선수가 되고 싶어요. 꼭이요. 19살 국가대표 이용만 선수를 기대하세요.”
이선수는 전국소년체육대회 2차 평가전을 치룬 후 내년 봄에 열릴 전국대회 우승을 향해 오늘도 비지땀을 흘리며 맹연습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