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 한 사회봉사단체가 매년 휴경지를 이용해 무료썰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운영취지와는 다르게 매점을 통한 과다한 이익을 취하고 있어 이용객들의 불만이 높다.
이들은 썰매장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매점에서는 시중에서 2천원하는 닭꼬치를 3천원에, 컵라면은 2천원, 떡볶이는 1인분에 3천원, 생수는 1천원에 팔아 ‘메뚜기도 한철 장사’라는 식으로 이익을 챙기고 있다. 또한 사업 신고 없이 무허가 영업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무료썰매장 관계자는 “매년 썰매를 훔쳐가는 사람도 있고, 각종 부대비용을 제외한 금액을 전액 독거노인과 장학사업에 사용하고 있다”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더 비싸게 받아도 되고 비싸면 사먹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 이용객은 “무료썰매장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시중가격보다 폭리를 취해 독거노인과 장학사업에 쓰는 것 아니냐”며 “이익금을 좋은 곳에 쓰겠다는 취지를 살리려면 차라리 시민들의 동의를 구해 일정 금액을 입장료로 받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