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양주시 샘내(산북동), 양주1동 주민들에게 청천병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08년말 착공 예정인 양주시 회천지구 개발계획 중 샘내 지역 일대에 느닷없이 군부대(86,96정비대)가 확장 이전한다는 것이다. 주공이 회천지구 택지개발 사전 환경성검토 협의가 시작된 2006년 1월부터 지금까지 군부대 확장 이전에 대한 계획을 주민들과 한 번도 협의된 바 없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수십년 인근 군부대와 저개발의 피해를 겪어온 샘내, 산북동, 양주1동 주민들에게 군부대 확장 이전 계획은 한마디로 죽으라는 소리와 다름없다. 그나마 3번 국도변이어서 근근이 유지되어온 샘내 중소영세 상가들은 군부대 검은 담벼락과 마주 하게 돼 줄줄이 문을 닫을 것이며 수십년만의 개발 기대에 활기를 띠던 샘내 마을은 확장된 군부대 뒤켠에서 거멓게 쇄락해 갈 것이다.
문제는 군부대 확장 이전 계획이 주민들과 한 번도 협의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전환경성검토를 한다면서 주민들의 생존권 위협당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도 고려하지 않았다. 주민 실정에 대한 충분한 현장 조사 없이 사무실 도면위에서 시공에만 편리한 도시가 그려진 것이다. 주공의 무책임한 군부대 확장 이전 계획으로 산북동 주민들의 생존권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주민들과 합의 없는 군부대 확장계획은 개발독재에 다름없다.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군부대 확장 이전 계획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신도시 중심부 대로변에 군부대를 확장하는 것은 주민들의 기대와 배치되는 것이다.
회천, 덕정, 옥정, 고읍 등 양주신도시 중심부 대로변에 군부대를 확장하는 것은 주민들의 요구와 배치되며 더 나아가 평화로 향하는 시대적 흐름과도 위배된다. 뿐만 아니라 양주1동 전체의 전망마저 어둡게 한다. 주민들의 기대에 배치되는 신도시 중심부 군부대 확장 계획은 중단되어야 한다.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방적 개발계획은 주민들과 지역사회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칠 것이다.
주민들의 요구가 전면적으로 수용되는 방향으로 샘내(산북동) 지역 군부대 확장이전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2007년 7월 2일 민주노동당 양주시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