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 영석고등학교의 학업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6월26일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의정부시 영석고가 국어·영어·수학 과목별 ‘향상도 100대 고교’ 가운데 국어 7위, 수학 18위, 영어 8위를 차지했다.
이는 경기지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난 가운데 나온 좋은 성적이어서 눈길을 끈다.
영석고에 따르면, ‘NCBS’(Not Competition But Sharing의 앞글자를 딴 약어)라는 제도가 학업성취도를 높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NCBS는 경쟁보다는 서로 돕고 나눠가며 공부하는 학습공동체를 의미하는데, 학생들은 각 반에서 강점 분야와 약점 분야에 따라 멘토와 멘티를 정하고, 서로 질의응답을 해가며 부족한 교과 과목을 메워나가고 있다.
특히 영석고는 방학 때 교사 전원이 나와 전교생을 대상으로 무료 보충수업을 실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방학기간 학업에서 손을 놓지 않도록 돕는다. 기초학력이 낮은 학생들은 졸업생인 대학생 멘토들이 주 3회 1대 1로 지도를 해주기 때문에 한 명도 학업에서 소외되지 않고 집중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