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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저자 |
사람들은 배가 고프면 음식을 먹고 배가 부르면 음식을 먹지 않는다. 물론 거식증 환자와 포식증 환자는 제외하고 말이다. 모든 인간은 공복감과 포만감을 반복하면서 음식을 먹기도 안 먹기도 한다. 그래서 생명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이런 식욕을 조절하는 곳은 어디일까? 위에서 직접 느끼고 지시하는 걸까? 식욕에 대한 모든 지시는 뇌에서 한다. 뇌 중심부 뇌간의 가장 위에 있는 시상하부가 식욕을 담당한다.
시상하부 중에서 식욕을 조절하는 부분은 두 개의 기능으로 나뉘어져 있다. 하나는 음식을 들어오게 하는 기능이고 또 하나는 들어오는 것을 중지시키는 기능이다. 들어오게 하는 기능을 가진 뇌 부분을 섭식중추, 중지시키는 기능의 뇌 부분을 포만중추라고 한다.
섭식중추는 시상하부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을 자극하면 동물은 음식을 끊임없이 먹게 된다. 실험자들이 쥐의 섭식중추를 계속 자극하면 그 쥐는 왕성한 식욕을 발휘하여 위 속의 양과는 관계없이 계속해서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 포만상태가 되어도 먹는 일을 중단하지 못한다. 그러다 자극을 중지하면 바로 먹는 일을 중지하게 된다.
만약 이 섭식중추가 손상을 입어 자극에 반응하지 않으면 아무리 심한 공복일지라도 결코 먹으려는 의욕이 생기지 않게 되고 그것은 곧 죽음의 길로 달려가게 되는 것이다. 오늘도 배가 고프다고 느낀다면 섭식중추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포만중추는 시상하부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섭식을 중지시키는 명령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 섭식중추가 망가지면 식욕을 전혀 느끼지 않아 죽음으로 연결되지만 포만중추가 망가지면 중지 명령이 내려가지 않게 되므로 끊임없이 먹게 된다. 물론 완전히 망가지는 일은 없지만 기능부전상태가 오면 늘 엄청난 과식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비만이나 각종 질병을 초래하여 역시 죽음을 앞당기는 결과가 된다.
질병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보통 우리가 많이 하는 과식은 섭식중추와 포만중추의 균형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가령 섭식중추가 “많이 먹어라!”라고 강하게 명령을 내리는데 반해 포만중추의 “그만 먹어!” 명령은 매우 약해져 있기 때문에 과식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섭식중추나 포만중추를 움직이는 매커니즘은 무엇일까? 많은 이론이 있지만, 대부분의 생리학자들은 혈액 중의 포도당과 몇 가지 호르몬을 주목하고 있다. 즉, 뇌는 혈액 속의 포도당을 영양원으로 삼고 있는데 포도당이 점점 적어지게 되면 섭식중추에 연락이 가서 “먹어라!”라는 명령을 내리게 된다.
그 후 식사를 하게 되면 일정시간 후 포도당이 많아지게 되고 그러면 포만중추에게 신호가 가서 “그만 먹어!”라는 명령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즉, 포도당 농도에 따라 미세한 농염을 뇌가 측정해 섭식중추와 포만중추를 자극해서 식욕을 절묘하게 조절하게 하여 생명을 보존하는 것이다.
그런데 누구를 열심히 사랑하게 되면 이 포도당 농도가 조금 더 올라간다고 한다. 또 기쁜 마음으로 살 때도 포도당 농도가 올라간다고 한다. 그래서 사랑하게 되거나 기쁜 일이 생기면 식사를 별로 안해도 배고픔을 덜 느낀다는 것이다.
열심히 웃는 습관을 기르면 포만중추가 더 빨리 작용하게 되므로 식사량이 줄어든다. 그래서 비만인 사람들이 다이어트 할 때 열심히 웃으면 그 효과가 좋아지는 것이다. 오늘도 섭식중추 발동의 강도를 낮추고 포만중추 기능을 좀 더 발휘할 수 있도록 한바탕 웃고 식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 식사 전에 3분만 유쾌하게 아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