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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2012-11-20 18:24:23 입력

▲ 이창민/외과전문의
이른 아침 눈을 뜨니 떡가루 같은 흰 눈이 지천에 깔려 있다. 벌써부터 우리 집 바둑이는 그 눈 위를 깡충깡충 뛰어다니며 좋아 어쩔줄 몰라 하고 이에 뒤질세라 우리 집 막내도 옷도 제대로 챙겨 입지 않은 채 뛰어나가 바둑이와 같이 눈밭을 뒹군다.

이를 본 어머니는 막내가 동상이라도 걸릴 새라 노심초사하더니, 결국 우리 막내는 그날 저녁 손발이 부르트고 벌게진 채 아프고 가려워서 밤잠을 설치고야 만다. 곧 다가올 겨울의 풍경이다.

분명 똑같이 눈밭에서 뒹굴었건만 바둑이는 멀쩡한데 왜 우리 막내만 동상에 걸려 이리도 고생일까. 최근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유는 사람과 개의 발의 혈관구조 차이 때문이라고 한다.

즉, 개는 사람과 달리 발 동맥 주변에 정맥이 그물처럼 배치되어 있는 특수한 혈관구조를 가진 덕분에 심장에서 갓 나온 따뜻한 동맥혈관이 주위 정맥혈관을 데워주어서 발바닥 온도를 적당하게 유지시킬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반면, 사람은 이러한 특수한 혈관구조를 갖고 있지 않기에 추위에 노출되면 쉽게 손발의 온도가 내려가게 되고 나아가 몸의 중요 부위 체온을 유지하고자 손발 부위 혈관이 수축되고, 이에 따라 손발 부위의 혈류 공급이 원활치 않게 되어 동상이 발생되는 것이다. 여기에 온도가 저하됨에 따라 이 부위의 혈액은 더욱 걸쭉해지고 체액이 밖으로 빠져나감으로써 부종 등도 유발되어 동상은 더욱 심화된다.

일반적으로 동상은 영하의 추운 날씨에서만 걸리는 것으로 오해되지만 사실은 5~10℃ 가량의 가벼운 추위에도 동상과 비슷한 동창이라는 병에 걸릴 수 있으며 이러한 동창은 영상의 가벼운 추위에서 꽉 끼는 신발을 신고 땀이 많이 난 상태로 지속시 잘 걸리게 된다.

동상에 걸리게 되면 초기에는 피부가 붉게 되고 통증이나 가려운 증상이 발생되며, 이후 동상이 심해짐에 따라 피부의 색이 희거나 누렇게 변화되고 감각이 저하되며, 더욱 심화되어 최악의 상황이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다.

동상은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다음과 같은 동상 예방법을 제시하였으니 잘 숙지하여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기 바란다.

1)땀 흡수가 잘되는 적당한 두께의 양말을 착용하고 편한 신발을 신는다.(강추위가 아니더라도 꽉 끼는 신발 착용은 발의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두꺼운 양말이나 깔창 사용은 신발을 꽉 끼게 만들며, 발에 많은 양의 땀을 배출하게 하므로 동상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2)신발이 젖게 되면 빨리 발을 빼서 말린다.(동상이나 동창은 신발 속 발이 축축하게 되면 발생한다.)

3)추운 곳에서는 가급적 수시로 몸을 움직여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한다.

4)아이들의 경우 두꺼운 양말보다 얇아도 보온성이 좋고 땀 흡수가 잘되는 양말을 신기고 손을 더 따뜻하게 해주는 벙어리장갑을 권한다.

5)동상이 걸리면 원칙적으로 병원을 신속하게 방문하는 것이 최우선이다.(당장 병원 방문이 어려울 경우 응급조치 요령)

①가능한 한 빨리 따뜻한 방으로 옮긴다. 이때 동상 부위는 절대 디디거나 걷지 말아야 한다. ②동상 부위는 뜨겁지 않은 따뜻한 물(팔꿈치를 담가서 불편하지 않은 정도)에 담근다.

③혹은 신체온도를 이용, 겨드랑이에 넣어 따뜻하게 해준다. ④동상 부위는 눈(snow)으로 문지르거나 비벼서는 안되며, 열패드나 램프 난로열을 쬐는 등의 보온행위는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절대 해서는 안된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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