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이 요금을 350원으로 낮춰 파격 운영에 들어갔으나 여전히 시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경전철㈜은 시민들에게 부담 없이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운영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11월1일부터 한달간 요금을 성인 기준으로 1천300원에서 950원 할인한 350원만 받아왔다.
그러나 11월14일 현재 하루 이용률은 고작 2만7천명에서 2만9천명 사이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1일 개통한 뒤 7월 14.9%, 8월 13.57%, 9월 14.9%보다 두배 이상 올랐지만 여전히 협약 당시의 하루 예상수요 7만9천49명의 35% 미만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의정부경전철㈜과 의정부시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이용률 50% 미만일 경우 의정부시는 의정부경전철㈜에 적자보전을 해주지 않아도 되지만, 의정부경전철㈜의 자본잠식이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의정부경전철㈜과 의정부시는 통합환승할인 보전 및 경전철 운영비를 국비로 지원해줄 것을 정부와 국회에 요청하고 있으나, 민간투자사업 실패에 대한 책임회피와 재정부담 전가 등의 지적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