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세의 노인이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여 화제다. 화제의 인물은 의정부시 어르신테니스회 진규항 회장이다.
진규항 회장은 47세 늦깎이로 테니스를 시작하여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승했다. 75세인 2010년 10월에는 한달간 5개 대회에 연속 출전하여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내 최초의 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랭킹 포인트 1천180점으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였으며 70대 랭킹 1위를 지키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2011년 아시아대회 파견 국가대표로 선발된 바 있는 국가대표급 선수이며 77세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활동적이고 모든 일에 열정적이다.
단 한번도 레슨을 받아본 적 없는 특이한 경력에 하루도 운동을 걸러본 적이 없는 연습벌레이기도 하다.
백보드가 코치이자 파트너 였고, 테니스 중계방송을 전부 녹화해 프로선수들 흉내를 내며 홀로 연습했으며 테니스 관련 서적도 모두 독파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77세인 희수에도 젊은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는 체력과 실력을 가지게 되었으며 2012년 생활체육지도자 자격까지 취득하였다.
2010년 테니스 동호인 3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중랑천에 테니스 백보드를 만들어 달라고 의정부시에 청원하여 이뤄냈으며, 그곳에 장비를 갖춰놓고 시민들에게 테니스를 가르쳐주는 봉사활동에 여념이 없다.
또 진규항 77세(희수)기념 어르신 수도권대회 등 각종 대회를 개최하였으며 ‘나이 들면서 건강하게 살기’라는 건강체조 파일을 제작하여 배포하는 등 주변 어르신들의 건강까지 챙기는 팔방미인이다.
진 회장은 “200여명 회원 모두가 오래도록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