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원은건강, 화목, 사랑... 금주, 수능대박... 이런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씨앗을 품고, 나무의 몸에 간절한 마음을 걸어주던... 눈빛들...“그대들에게로 씨앗보다 더 작은 모습의 하나님이 다녀가셨는지요...?”묻고 싶은데, 열매의 주인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 아무도 없다. 오늘, 소원나무의 열매를 모두 땄다. 한아름의 열매 속에 내 몫의 열매 두 알이 있었으나,열매가 실한지 당분은 얼만큼 있는지, 검증해 보나마나... 내 열매는 여전히 쪼그라든 모양인 채, 벌레 다녀간 흔적 남아있다. 벌레가 다녀간 열매 두 알 가만히 들여다보며... 왜, 남의 열매엔 눈독을 들이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