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개통한 의정부경전철이 소음 및 사생활 침해 문제를 속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과 지난 6월 등 2차례 소음 측정을 했으나 법정기준치(주간 70데시벨, 야간 60데시벨) 이내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철로 주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공해’라며 민원을 계속 제기하자 의정부경전철㈜은 할 수 없이 가이드레일 사이에 소음을 흡입하는 흡음제를 8월말부터 설치할 계획이다.

의정부경전철㈜은 시범적으로 신곡동 삼성래미안 아파트 단지 부근에 흡음제를 설치하고 효과가 있으면 전체 민원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사생활 침해에 대해서는 묘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개통 이후에는 사생활 침해에 대한 민원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문제가 있는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경전철 구간 중에는 한라비발디 아파트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중앙역에 시선차단시설(가림막)을 설치했을 뿐이다. 일부 차량에도 시선차단 필름만 부착했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해결 여부는 고민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