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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은행 닫는게 우리 소원이죠
동두천 '연탄은행' 사람들
  2005-10-21 00:00:00 입력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안도현,너에게 묻는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 속에 이웃을 위해 연탄을 나르며 비지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비영리 봉사단체인 ‘동두천 연탄은행’(대표 이달명 목사)이 독거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 수급대상자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연탄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13일 설립된 ‘동두천 연탄은행’의 시작은 이달명 목사가 부임해 있는 반석교회와 3년전 사별하고 혼자 지내고 있는 생연동 김홍기 할아버지와의 인연에서부터 시작됐다.

성탄헌금을 이웃을 위해 쓰기로 결정한 반석교회는 기름값이 없어 추운 겨울 싸늘하게 보내고 있는 김 할아버지의 사연을 접하고 기름보일러를 연탄보일러로 바꿔줬다.

이달명 목사와 교인들은 이 일을 계기로 더 많은 독거노인에게 연탄을 나눌 방법을 찾다가 ‘원주밥상공동체’에서 시작된 ‘연탄은행’을 접하고, 상패동에 ‘동두천 연탄은행’을 설립하게 되었다.

“연탄 한 장으로 환한 웃음을 지으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힘든 줄 모르죠. 아직까지 연탄을 떼는 이웃이 있다는 것도 마음 아프지만 300원짜리 연탄도 구입할 여력이 없는 이웃이 있다는 것이 더 안타깝습니다.”

연탄 지원을 하고 있는 ‘동두천 연탄은행’의 최종 희망사항은 더 많은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다. 300원짜리 연탄 한 장 못 구해 얼어 죽는 이들이 없어지기를 바라며 언젠가는 연탄은행 문을 닫게 되는 것이 ‘동두천 연탄은행’ 봉사자들의 바람이다.

지난 겨울 316여 가정에 3만3천830장의 연탄을 나누어 준 ‘동두천 연탄은행’ 봉사자들이 가장 가슴 아플 때는 바로 연탄조차 지원해 줄 수 없는 경우다.

“집 주인이 집값 떨어진다는 이유로 보일러를 바꾸지 못하게 합니다. 어르신들은 추운 겨울을 보내는데 어쩔 수 없이 지켜만 봐야 될 때 가장 안타깝죠.”

지난 11일부터 거리모금을 벌이고 있는 ‘동두천 연탄공장’은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
또 1주년을 기념하며 연탄과 함께 쌀과 생필품을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우유팩으로 만든 저금통을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다.

“아직까지는 연탄공장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어려움이 있지만 주민들이 연탄공장이 무슨 일을 하는지만 알게 되면 분명히 사랑을 나누어 줄 것이라 믿어요. 어려운 이웃에게는 더욱 추운 겨울, 많은 주민들이 작은 사랑으로 따뜻한 동두천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동두천 연탄은행’은 의정부(의정부역, 북부역, 구 버스터미널), 양주(덕정역), 동두천(신시가지, 큰 시장, 터미널), 연천(전곡역, 터미널, 굿모닝마트), 포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거리모금을 벌이고 있다. (봉사·지원 문의 864-2290)

2005-10-21 00:00:00 수정 유진선 기자(likeafil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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