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회 전 의장
제6대 동두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임상오 의원이 지난 2년간 시민 혈세를 개인 돈처럼 펑펑 써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의장에게 해마다 지급되는 기관운영업무추진비는 2천976만원이나 된다. 이 업무추진비는 의정활동과 의회 운영경비로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임상오 의원은 지난 2010년 7월1일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개인이 흡연할 담배(1보루)를 샀다가 문제가 되자 ‘의장실 민원접대비’로 명목을 바꿔 회계처리하는 등 파렴치한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신의 선거구인 경로당과 새마을단체 등에만 수십차례나 노골적으로 식사를 접대한 것으로 알려져 사전선거운동 아니냐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이외에도 공천권자인 한나라당 김성수 국회의원과 어울려 수십차례 식사접대를 하면서 업무추진비(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민 혈세를 자신의 차기공천을 위해 사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임 의원은 지난 4.11 총선 때에는 새누리당 이세종 후보 부인과 식사를 하고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이 문제가 되자 취소하는 소동도 벌였다.
이밖에도 의회 직원들을 격려한다며 수십차례나 격려금 명목으로 돈을 지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동료 의원이 운영하는 갈비집에서도 수십차례 집중적으로 식사를 하는 등 업무추진비를 자신의 입맛대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본지는 임상오 의원의 의장 임기 2년 동안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지난 7월18일 동두천시의회에 행정정보공개청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