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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디톡스
  2012-07-05 10:39:06 입력

▲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저자
학원에서 수업 중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SNS를 하는 학생들을 종종 보게 된다. 스마트폰은 3천만명이 사용하는 시대에 접어들었고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새로운 현상이 순식간에 유아로부터 청장년에게까지 폭 넓게 나타나게 되었다. 10대들은 밥 먹으면서도 문자를 보내기에 빠져 있고, 20대 연인들은 서로 만나도 폰 갖고 놀기 바쁘며, 30대는 직장 회의 때도 몰래 주식을 하며, 40대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빠졌고, 50대 주부들은 카카오톡으로 수다 떨기에 바쁜 시대다.

스마트폰은 대한민국 일상 풍경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과거에 컴퓨터 앞에 앉아야 연결되던 인터넷 세상이 이제는 손바닥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소년들이나 청년들은 미친 듯이 문자를 주고 받는다. 지하철 속에서도, 학교에서도, 길을 걸으면서도 주고 받는다. 중장년들도 등산을 가면서, 산책을 하면서, 지하철로 이동 중에도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빠져 살고 있다.

이런 스마트폰 중독은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도 만연되어 있다. 2011년 여성가족부가 전국의 초등학교 4학년 이상부터 고교생까지 6천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0년 5.8%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보유율이 1년 사이 6배나 증가해 36.2%를 기록했다. 이 중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다는 응답을 한 학생이 24%나 됐으며 11%는 스마트폰이 울린다는 착각을 자주한다고 답했다. 스마트폰 중독율은 8.4%로 인터넷 중독율 7.7%보다 높았고 이 중 10대 중독율은 11.4%나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국 시카고대학 호프만 교수는 스마트폰 중독성이 담배나 알콜보다 더 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호프만 교수는 중독성이 높은 이유를 최근 소식을 즉각 확인하고 싶은 사회적 관계의 욕구 때문이라고 해석하였다. 또한 매끄러운 터치 등의 새로운 기능들도 중독을 부추기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하버드대 정신의학과 존 레이티 부교수는 휴대전화가 소리를 내며 반짝일 때 그것을 보는 사람들은 도파민 호르몬의 세례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파민은 뇌에서 쾌락을 불러일으키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스마트폰 중독은 처음에는 재미있고 궁금해서 반복하던 행동에 뇌가 익숙해지는 것이다.

필자도 시간이 날 때마다 스마트폰을 쥐고 꽃 사진이나 여행풍경, 호기심이 발동하는 것 등을 카카오스토리에 올리게 되는 것으로 보아 더 열중하면 중독에 빠질 수 있겠다 싶어 요새는 출근해서 30분, 퇴근해서 30분만 하기로 정하였다. 사이버대학의 한 상담심리학 교수는 “상처받기 싫어하고 의존적인 성향의 사람이 직접적 대화를 피해 간접적인 인간관계를 맺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점점 스마트폰에 빠져드나 보다.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을 빼보자는 운동이 해외에서 일어나고 있다. 디지털 디톡스 운동이다. 미국의 호텔들은 휴가철을 맞아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것은 숙박객들이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를 가져오지 않거나 체크인 할 때 보관 요청을 하면 객실료 15%를 깎아주는 할인혜택이다. 아예 디톡스 룸이란 곳을 만들어 TV를 갖다놓지 않고 보드게임이나 고전 책들을 구비해 놓고 있다.

미국 비영리 예술인 단체 ‘리부트’는 3년 전부터 3월23일을 ‘디지털 없는 국경일’로 정해 24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운동을 하고 있다. 그 곳의 서약문은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꺼라. 끊임없이 보내는 E-mail과 문자메시지를 멈춰라.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아내려고 시간을 보내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관둬라. 사랑하는 사람과 연락하라. 건강을 돌봐라. 밖으로 나가라. 보답하라. 함께 밥을 먹어라”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우리나라도 스마트폰에서 해방되는 날이나 시간을 정해 각자 이를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그렇지만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사회적 운동이나 국가적 차원의 정책으로 함께 실시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올바른 SNS 문화에 대한 끊임없는 교육이 필요하다. 세계적 네트워크인 구글 회장 에릭 슈미트도 이렇게 말했다. “컴퓨터를 꺼라. 휴대전화도 꺼라. 그러면 주위에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첫 발을 떼는 손자, 손녀의 손을 잡아주는 것보다 더 소중한 순간은 없다.”

디지털에서 잠시 벗어나 웃어보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스마트폰을 잠시 거두고 웃음을 집어 넣어보자. “휴대폰은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오늘도 웃어서 행복하세요.”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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