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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사는 처지가 다 이렇지 뭐”
지긋지긋한 수해는 인재?
  2006-08-04 15:35:1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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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떠내려간 동두천 안흥교 임시다리
1시간 이상 돌아다니는 큰 불편 겪어야

지난달 11일부터 18일까지 동두천시에 531㎜의 비가 쏟아진 가운데 안흥동 주민들은 장맛비에 떠내려간 가도가 아직까지 복구되지 않아 1시간 이상을 돌아가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안흥동 신천변을 가로지르는 가도는 동두천시가 안흥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실시하며 지난해 안흥교 재가설 공사에 따라 임시로 마련한 다리다. 그러나 이번 장맛비로 다리가 떠내려가 주민들의 발을 묶고 있다.

전화만 하면 시가 임대차를 이용해 다리 건너편까지 태워주지만, 실상 임대차를 이용하는 주민은 적다. 시는 “가도는 물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아야 하므로 호우 때 떠내려가게 만들었다”며 “8월1일부터 다시 공사를 시작해 6일까지는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7월31일 오후 2시15분 안흥동 안흥교 근처. 교복을 입은 학생이 상패교 쪽으로 걸어간다. 터미널로 간다는 학생은 “마을버스 기다리는데 1시간이 넘는다”며 먼길을 돌아가는 것을 선택했다. 

인근 신흥중고 운동장에서 만난 학생들은 “마을버스가 다니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 보통 안흥교 임시다리를 통해 신천을 건너간 후 10분정도 걸어서 버스를 탄다”며 “그러나 임시다리가 떠내려가 돌아서 가는데 1시간 정도 더 걸린다”고 전했다.

신흥학교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할아버지에게 임대차를 물었더니 “그런 것은 모른다”고 말한다.

물론 임대차를 잘 활용하는 주민도 있다. 안흥교 인근 가게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한 주부는 “전화만 하면 언제든지 차를 제공해 준다”고 말한다. 주부의 손에는 버스 배차시간표가 있는데 오후에는 2시간에 한번씩 마을버스가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

“다른 마을을 거쳐 오니까 안흥동에서 버스를 타면 앉을 자리가 없어. 이곳은 노인들이 많은데, 서서 가려면 죽을 상이지.”

시에서 임대차를 보내주는 것을 알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주민들에게는 다행이지만, 이를 모르거나 부르기 곤란(?)한 주민들은 따가운 여름 햇볕 아래 1시간 이상을 걸어가거나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 매일 택시를 타고 다닐 경제적인 여유도 없지만 있다해도 안흥동에서 택시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3시15분. 30분 전부터 버스를 기다리던 할아버지가 여전히 신흥학교 앞에 서있다. 안흥동에 도착한지 1시간이 넘었지만 버스는 단 한대도 지나가지 않는다.

“이쁘게 만들려고 오래 걸리나(안흥교 재가설공사)? 상패교도 그렇고 동두천 안쪽에 있는 다린데 모양에만 치중하면 뭐해. 빨리 만들어서 불편하게 하지 않았음 좋겠어. 뭐 변두리 지역에 사는 주민 처지가 다 이렇지….” 

유진선 기자(likeafil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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