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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민주통합당 김장중, 심화섭 의원(왼쪽부터). |
제6대 동두천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둘러싸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갈등을 벌이고 있다. 5명인 새누리당은 2명인 민주당에게 부의장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전반기에도 새누리당이 의장(임상오)과 부의장(박현희)을 독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심화섭·김장중 의원은 6월27일 동두천시청 기자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민들 위에 군림하려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오만방자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우리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4.11 총선에서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들의 현명하신 선택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시민들은 누구보다 동두천을 사랑한다. 시의 발전을 위해 절대로 누가 되거나 저촉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시민들의 선택은 존엄하고 위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4.11 총선의 선택은 어느 특정 정당으로 힘을 실어주지 않고 균형을 맞추어 서로 협의와 대화를 통해 상생의 정치, 소통의 정치를 펴라는 뜻으로 겸허하게 받아들였다”며 “시민들의 의사를 무참히 짓밟고 나눠먹기, 패거리 정치로 시민들 위에 군림하려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오만방자한 행동을 더 이상 보고 있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6대 의회의 후반기 의장단 구성과 관련, 새누리당 의원들은 의석수가 많다는 이유 하나로 자신들이 전반기 의장, 부의장을 독식하면서 후반기에는 부의장직을 반드시 민주당에게 주겠노라고 한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버리고 다시 자신들이 독식하겠다고 한다”며 “약속과 신뢰를 무시한 채 민의마저 말살하려고 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고압적인 자세로는 우리시의 발전을 가져올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후 어떠한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이는 곧 약속과 신뢰를 무시하고 민의를 저버린 새누리당 의원들의 오만방자한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을 성명서를 통해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심화섭·김장중 의원은 ▲전반기에 약속한 부의장직 보장 ▲시민들의 혈세인 의장, 부의장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공개 ▲진정한 시의 발전을 위해 민주통합당을 적대가 아닌 동반자로 하여 모든 사항은 당 대 당으로 협의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동두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은 새누리당 박형덕 의원이, 부의장은 홍석우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