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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산 윗부분인 도락산 등산로 일부가 심각하게 균열됐다. |
지난 4월2~3일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 산1-1번지에서 채석허가기간이 끝나 원상복구 중이던 신동채석 부지가 완전히 붕괴된 가운데, 이 일대 추가 붕괴가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도락산을 등산했던 등산객이 지난해 6월경 촬영한 사진을 보면, 이 일대 등산로 주변이 폭 40~50㎝에 길이 5~6m 정도 길게 금이 간 상태다. 이렇게 깊게 패인 등산로 주변에서 약 10m 가량 떨어진 곳이 바로 채석 현장이다.
이번 석산 붕괴는 이 사진 촬영이 있은지 10여개월만에 발생된 것이다. 이에 따라 양주시가 지질조사 등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추가 붕괴에 인명피해까지도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지질이 약한 풍화암이어서 암석과 암석 사이에 균열이 생겼는데, 현재 등산객 통제를 하고 있다”며 “안전하게 복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붕괴된 석산 윗부분은 불교진흥원 소유로, 완만한 경사를 잡아 복구하려면 등산로 일부를 아래서부터 파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양주시가 협의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