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6.11.04 (수)
 
Home > 사설/칼럼 > 세상만사
 
프랑스 폭동과 테러방지법
  2005-11-11 13:52:00 입력

면적 54만 3천965㎢. 영국의 2.5배, 독일의 2.2배, 이탈리아의 1.8배로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유럽 최대 국가. 인구는 독일·이탈리아·영국에 이어 4번째(6천여만명). 국기는 청(靑)·백(白)·적(赤)의 3색기로, 자유·평등·박애를 상징한단다. 자유·평등·박애사상에 입각한 시민혁명으로 ‘인간과 시민의 권리’를 선언하고 정치적 자유를 확립, 19세기 유럽문화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단다. 노트르담대성당, 에펠탑, 개선문, 베르사유, 생드니, 퐁텐블로, 세느강, 샹송, 샤넬…. 문화와 혁명, 인권의 나라 프랑스 공화국(French Republic)이다.

최근 프랑스 도심 방화시위로 세계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프랑스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사태가 오늘도 벌어지고 있다. 남민전 사건 때문에 프랑스로 망명, 고초를 겪던 홍세화씨가 정치격변기였던 1995년 <나는 파리의 택시운전사>라는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의 자유 및 다른 사람의 정치적, 종교적 의견의 자유에 대한 존중’을 뜻하는 ‘똘레랑스’(관용)를 소개했을 때의 전율. 프랑스 치안당국은 8일 밤 자정부터 소요지역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동하는 사실상의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대체 노동력으로 흡수된 북아프리카계 등 해외이민자 2·3세대들의 심각한 실업률과 오랜 차별대우가 속사정이다.

프랑스는 현재 본토 이외의 해외 현으로는 마르티니크·과들루프·레위니옹·프랑스령 기아나·생피에르에미클롱, 해외 영토로는 남방남극령·프랑스령 폴리네시아·왈리에푸투나제도·뉴칼레도니아·마요트를 지배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공동통치령인 뉴헤브리디스제도도 빼놓을 수 없다. 식민제국주의 종주국의 또다른 얼굴이다. 지난 7월 발생한 영국 런던 연쇄폭탄테러, 2001년 미국 뉴욕 9.11 테러 등도 이같은 제국주의들의 근성에 기초하고 있다. 제국주의들은 또다른 얼굴인 신자유주의로 화장하고 먹잇감을 찾아 세계를 배회한다. 기독교문명과 이슬람문명의 전면적인 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헛소리를 일삼는 하버드대 교수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충돌론’도 화장발의 중요 소재다. 경제 군사력으로 세계를 짓밟고 있는 제국주의는 자국의 ‘진성국민’을 위해 흡혈귀처럼 ‘2등국민/이민족’과 해외 ‘2등국가’의 피를 빨아왔다. 그것이 일련의 세계 사태의 원인이다. 세계화를 화두로 하는 신자유주의를 흡입한 해외 ‘2등국가’에서도 양극화 문제로 ‘2등계층’이 양산되고 있다. 미국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우리나라에서 비정규직은 2등계층으로, 외국인노동자들은 3등계층으로 전락된지 오래다.

사정이 이럴진대 최근 우리나라 일부 정치인과 국가정보원은 9.11 테러 이후 각종 테러를 빌미삼아 국정원을 ‘브레이크 없는 권력기관’으로 만들기 위한 테러방지법 제정을 위해 안달이다. 고름은 안짜고 겉피부만 치료해서는 우리도 제2의 프랑스 폭동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그 때 테러방지법으로 국가보안법처럼 ‘2등국가’의 ‘2·3등계층’을 때려잡을 것인가. 세계가 제국주의의 힘의 논리에 따라 질서정연하고도 더럽게 돌아가고 있다.

유종규 기자(hotnews24@paran.com)
유종규 기자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 총 0 개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설상가상’의 의정부 재정위기
 고정관념과 혁신적 생각
 대한노인회 의정부시지회, 2026
 불현동 새마을남녀지도자, 3R 숨
 생연1동, 제16회 사랑나눔 등산
 양주시, 여성농업인 134명 특수
 양주시, 소소한마을·회천2동 상
 녹양동 통장협의회, ‘100일간
 장암동 주민자치회, 100일간 사
 송산1동, ‘100일간 사랑릴레이
 고산동 지사협, 청소년 장학기금
 2026년 제1회 동두천시경계결정
 동두천시사회복지협의회, 청심회
 제11회 동두천시 전국 복싱선수
 제5회 동두천시장배 전국 풋살대
 양주시, ‘광적 플러팅 주간’
 양주시 꿈드림, 25일 학교 밖 청
 의정부시, 잠자고 있는 지방세
 서승하 대표 “조합장선거 D-4개
 의정부시, 지역사회보장계획 시
 의정부시, 첨단미래산업 컨퍼런
 동두천시, 11월 ‘1일 명예시장
 동두천시 글로벌인재교육센터,
 오색 단풍 속 문화와 역사가 어
 양주시, 초등학교 통학로 13개소
 의정부도시공사, 신임 경영사업
 경기도, 2026년 하반기 적극행정
 경기도 특사경, 물티슈 등 생활
 경기도교육청, 2027년도 경기교
 동두천경찰서, 수천만 원대 고액
 
김민호 “정덕영은 정성호 보좌관? 부하?” 직격탄
 
양주축협, 서울 바비큐 축제서 ‘한우풍경·돈모닝’ 판로 개척
 
대한민국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이다연 의원 “의정부시 해외투자 참여기업 선정 불공정”
 
백석농협, 관내 초·중·고 5곳에 장학금 500만원 기탁
 
권영선 의원 “의정부 파크골프장,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고정관념과 혁신적 생각
 
“뒷담화·업무 불만, 직원 단체 톡방에 쓰면 징계감?”…표현의 자유와 징계의 경계
 
생사의 최전선(응급센터 압수수색과 필수 의료의 기로)
 
안전모 하나가 지키는 생명, 건설현장 안전의 기본을 생각하다
 
백석농협, 관내 취약계층에 연탄 나눔 봉사
 
조합장 선거, 추석 이후 30일 이렇게 준비하자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