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경민학원 소유의 경민빌딩 지하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본지가 입수한 녹취록을 보면 그동안 이곳에서는 유사성행위로 돈을 버는 불법 퇴폐영업이 판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상 8층, 지하 1층 건물인 경민빌딩은 의정부시 의정부2동 KT사거리 대로변에 있으며 이곳에는 경민간호학원, 의정부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이 입주해있다.
지하 1층을 임차한 퇴폐업소는 노상과 건물에 이발소 표지등을 설치한 뒤 표지등 안에 ‘피부관리, 영업중’이라는 문구를 새겨 놓고 불법영업을 해왔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발은 하지 않고 안마비로 현금 7만원을 선불로 받는다. 안마를 위해서는 상의와 하의를 모두 벗어야 한다. 이어 여성이 남성을 상대로 안마를 잠깐 해준 뒤 손으로 자위행위를 해주는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경민대학 총장이자 새누리당 의정부을 국회의원 후보였던 홍문종씨와 경민학원은 이를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이같은 퇴폐행위에 대해 제대로 지도단속하지 않은 의정부시와 경찰이 직무유기 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시작되자 이 업소는 4월9일 문을 닫았다.
한편, 4월7일 녹음된 내용 일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남자: 이발해요?
업소직원: 안마만 해요.
남자: 얼마인가요?
업소직원: 7만원이요. 옷 벗으세요. 바지까지.
남자: 예.
업소직원: 안마만 하실 거예요?
남자: 예.
업소직원: 요금은 계산해 주실래요?
(안마 중)
업소직원: 주세요.
남자: 아니 아니 저는 괜찮아요 저는.
업소직원: 해야 되는데, 서비스는 다 해야 되잖아요.
남자: 아니 저는 괜찮습니다. 괜찮습니다.
업소직원: 이거 안할 거예요? 왜요?
남자: 원래 포함되어 있는 거예요?
업소직원: 예.
남자: 손으로 하는 게 포함되어 있는 거예요?
업소직원: 예.
남자: 아니 저는 괜찮아요.
업소직원: 아이구, 그냥 대세요.
남자: 아니 아니 괜찮아요.
업소직원: 근데, 이렇게 이런데 주물러 주잖아요. 해주잖아요. 그러면 하고 싶지 않아요?
남자: 아니 아니 괜찮아요.
업소직원: 아이구!
남자: 이 가격에 포함된 거였어요?
업소직원: 예. 하면 돈 더 달라 할까봐? 하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