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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일/한국투자증권 의정부지점장 |
2월 주식시장 리뷰
2월 코스피는 미국의 경기회복,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 합의 등의 효과로 전월 대비 2.45% 상승하였다. 다만 월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엔화 약세로 인한 일본과의 경쟁 우려 및 고유가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미국 증시 또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다우산업 평균지수는 130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고 고용개선과 부동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기업의 지난 4/4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실적둔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실적 변수보다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반영해 나가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완화
중국인민은행은 1월 소비자물가가 4.5% 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지급준비율 인하를 실시했다. 2월 소비자물가가 3%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고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수출둔화가 가시화되고 있어 경기 하강위협이 점점 증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3월 전인대를 앞두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빠른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추가적인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고 봐야 한다.
한편, 일본중앙은행의 전격적인 국채매입 확대 발표로 엔화 약세가 이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80엔 수준까지 상승하며 단기간에 엔화가치가 급락했다. 일본 또한 경기부양을 위해 유동성을 확대한다는 점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나, 엔화 약세로 인해 국내 수출주의 경쟁력 저하 우려가 높아졌고 대표 경쟁업종인 국내 자동차업체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쉬어가더라도 상승흐름은 지속
코스피는 작년 상반기 2200 포인트 수준의 고점을 형성하고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두달간의 상승흐름으로 2000포인트를 탈환했다. 올 초부터 지속된 상승흐름은 유럽의 재정위기로 비롯된 비관론으로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게 하락한 주가가 되돌아오는 과정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이제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기존의 악재들이 악화되지 않는다는 상황 하에 경기, 기업 실적 등 실질적인 부분의 개선이 필요하다.
다행이 미국의 경기지표는 양호하게 회복을 보이고 있으며 주택시장도 회복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 고공 행진 중인 유가가 경기회복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으나 이란 문제가 극단적인 상황으로 변모하지 않는 이상 큰 위협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유망 업종은 상반기 이익 개선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IT분야가 될 것이다.
(상기 내용은 당사의 의견이 아니며 의정부지점의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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