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대선 승리의 초석, 야권연대 성공을 위한 호소문
-강성종이 먼저 희생하고, 양보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경기도 의정부을 지역 국회의원 강성종입니다.
저는 최근 우리 민주통합당의 공천과 야권연대 협상을 지켜보면서 이번 총선과 대선에 대한 깊은 고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민주통합당은 MB정부와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이룩하라는 국민의 명령과 기대로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총선을 코 앞에 둔 이 시간까지, 총선과 대선승리의 핵심인 야권연대를 이루어내지 못해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은 단순히 국회의원 한 두명 더 얻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12월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해 국민들에게 주권을 돌려드리는 시발점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함께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증거를 지난 지방선거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이미 보여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개인보다는 당을, 당보다는 국민을 바라보고 책임 있는 사람들의 희생과 결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저는 제1야당의 지역구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의 명령에서 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누군가는 나서서 물꼬를 터야 한다, 야권연대를 통한 국민통합의 마중물이 필요하다, 다른 누구에게 요구하기보다 제가 먼저 나서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오늘 제1야당의 지역구 현역 의원으로서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야권연대 성공의 밀알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 의정부을 지역을 야권연대를 위한 전략적 지역으로 선정하여 주기를 우리당 지도부와 야권의 모든 정당에게 요청합니다.
경기북부의 중심도시인 의정부에서부터 야권연대의 불씨를 되살려 국민들이 원하는 진정한 선거혁명을 이룰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의 바람대로 야권연대가 성사된다면, 저는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민주통합당과 야권단일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하면 국민들께서 지지하신다는 약속의 상징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정 방향으로 제시한 고사를 인용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수가재주역가복주(水可載舟亦可覆舟).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또한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
우리 민주통합당이 국민의 뜻과 명령을 따른다면 국민과 함께 승리할 수 있지만, 이 대의를 거스른다면 또다시 국민의 차가운 외면을 받고 말 것입니다.
오늘 저의 작은 희생과 양보가 야권연대의 불쏘시개가 되어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과 MB정부를 심판하고, 12월 대선에서 국민의 명령에 따른 진정한 민주정부가 수립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3월5일
국회의원 강성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