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장흥면 일영리 주민들이 공장폐수가 섞인 지하수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 10여명은 3월2일 일영리 신세계공원 아래 계곡에 합류되는 인근 김치공장과 닭공장의 하수관을 지목하며 양주시의 대책을 요구했다.
하수관에서 방출되는 시커먼 폐수는 음식찌꺼기 등이 섞여 있고 악취가 진동했다. 신세계공원쪽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계곡물과는 눈으로 비교해도 큰 차이가 있었다.
주민들은 “계곡을 따라 20가구가 지하수를 먹고 사는데, 최근에 역한 냄새가 심하다”며 “배탈도 나고 구역질도 난다”고 말했다.
공장측 관계자들은 “수질배출기준에 적법하게 정화작업을 하고 있다”며 “양주시가 하수종말처리장까지 하수관을 연결해달라”고 주장했다.
양주시 관계자는 “공장주들은 정화조 1차 처리를 제대로 하라”며 “원인 파악 및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현장확인을 수시로 하겠다”고 주민들을 설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