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5일 오전 6시8분경 동두천시 미2사단 후문쪽 보행자 전용다리인 인도교가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동두천시가 보행자를 위해 총사업비 2억8천600만원을 들여 추진한 ‘동두천2교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길이 57m, 폭 2.5m)’은 지난해 6월 시공하여 11월 완공한 다리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기존 교량연석 부분과 슬라브간 철근이 연결되지 않아 인도교가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붕괴됐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현장 확인결과 설계도면을 확인하지 않고 기존 교량연석 부분에 철근이 없는데도 인도교를 무리하게 공사한 예견된 사고로, 완공된지 불과 3개월만에 붕괴되는 결과를 낳았다.
동두천경찰서는 사고원인 조사에 들어갔으며, 시는 시공업체와 함께 정확한 원인을 파악 후 재시공할 계획이다. 이같이 보행자 전용다리가 설치된 곳은 동두천에 5곳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