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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의원직 사퇴, 고리를 끊자
무책임한 의정부 정치역사
  2012-02-08 16:29:28 입력

박세혁, 2번이나 보궐선거 유발…탐욕정치 절정
문희상·박세혁·김남성·신광식·박형국·김시갑 반복


현역 정치인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보자. 지금처럼 의정부시 선거구가 나누어지기 전의 일이다.

2000년 4월13일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새천년민주당 문희상 국회의원이 2003년 2월 참여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발탁되면서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로 인해 2003년 4월24일 보궐선거가 열렸고, 한나라당 홍문종 후보가 당선됐다.

이보다 앞서 실시된 2002년 6월13일 제3회 지방선거에서 의정부 제2선거구 경기도의원으로 당선된 한나라당 류기남 의원이 유권자들에게 멸치상자를 뿌리다 적발돼 선거법 위반(매수 및 이해유도, 사전선거운동)으로 2004년 12월 벌금 300만원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2005년 4월30일 경기도의원 보궐선거가 열렸다. 2002년 6.13 지방선거 때 신곡2동 기초의원으로 당선된 박세혁 의정부시의원은 2004년 4월15일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1년6개월여만에 의원직을 사퇴했으나 공천을 못받자 4.30 보궐선거에 열린우리당 도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사실상 개인적 ‘입신양명’을 위해 의원직을 버린 우리 지역의 탐욕정치가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박세혁 후보는 정치신예인 한나라당 김남성 후보에게 쓰라린 패배의 충격을 겪어야 했다. 앞서 박세혁씨의 의원직 사퇴로 2004년 6월5일 보궐선거가 열렸고, 한나라당 정진선 후보가 당선됐다.

의정부시의 선거구를 쪼개 경기도의원을 기존 2명에서 4명 뽑기로 결정된 2006년 5월31일 제4회 지방선거에서도 박세혁 열린우리당 후보는 김남성 한나라당 후보에게 제3선거구에서 연거푸 무릎을 꿇었다.

이후 박세혁의 뒤를 잇는 탐욕정치의 제2시기가 물을 만났다.

2008년 4월9일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1월3일 한나라당 김남성 경기도의원(제3선거구)이 의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국회의원 선거구가 갑·을로 갈라진 의정부의 갑구에 출마하기 위해서였다. 여기에 뒤질세라 1월22일에는 한나라당 신광식 경기도의원(제2선거구)이 갑구 출마를 선언하며 의원직을 사퇴했다.

개인 영달을 목표로 했던 이 두 사람은 그러나 당시 의정부지검 차장검사 출신인 김상도씨와의 한나라당 국회의원 공천경쟁에서 밀려 정치적으로 심대한 타격을 받았다.

이 두 사람의 의원직 사퇴로 곧바로 실시된 2008년 6월4일 경기도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에 힘입어 의정부고등학교 동기인 통합민주당 김경호 후보와 박세혁 후보가 각각 제2선거구와 제3선거구에서 당선됐다.

박세혁 의원은 본인이 촉발시킨 의원직 사퇴라는 탐욕과 불신정치의 최대 수혜자가 된 셈이었다.

2010년 6월3일 실시된 제5대 지방선거를 앞두고서도 정치인들의 사퇴가 이어졌다. 먼저 2006년 5.31 지방선거 때 제4선거구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윤석송 경기도의원이 선거공보물에 체납액을 누락, 선거법을 위반(허위사실 공표)하여 당선이 무효되자 2007년 12월19일 재선거가 실시됐다.

이 때 당선된 한나라당 박형국 경기도의원은 의정부시장 출마를 위해 2010년 2월18일 의원직을 사퇴했다. 의정부시 라선거구의 한나라당 김시갑 시의원도 경기도의원 출마를 위해 2010년 4월 의원직을 사퇴했다. 시기적인 사안으로 보궐선거가 열리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오는 4월11일 열리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의원직 사퇴가 반복됐다. 이들 때문에 오는 4월11일 경기도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의정부시 제3선거구 출신인 민주통합당 박세혁 경기도의원과 제4선거구 출신인 새누리당 김시갑 경기도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당선된지 불과 1년6개월여만인 지난 1월11일 의원직을 버리고, 2월1일과 1월12일 각각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 의정부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사퇴를 밥먹듯 하여 보궐선거를 유발하고, 결국 국민혈세를 낭비하는 사태에 대해서는 이번에 그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서 보궐선거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가 없다. 제 배 채우기식 의원직 사퇴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인가? 

2012-02-08 16:42:38 수정 유종규 기자(freedomy@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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