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플루트의 연주자세①
●플루트의 조립법
플루트는 세 부분(윗관, 본관, 아랫관)으로 구분되어 있다. 표준적인 플루트 주자의 필요조건에 바탕을 둔다면 윗관과 본관은 앙부쉬르 홀이 본관의 첫 번째 키(트릴키 제외)와 일직선이 되도록 연결한다.
플루트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고 바르게 조립되어 있음을 확인할수 없다면 항상 조립이 같은 상태가 되도록 2개의 관에 간단한 표시를 하면 편하다. 악기 제품회사에서 만들 때 화살표를 부착하여 조립시 편하게 해준 것도 있다.
조립법이 정확해야 하는 중요한 목적은 가장 자연스런 위치에서 플루트를 잡고 손가락의 움직임이 최대한 자유로워지도록 하는데 있다. 조립이 잘못되거나 조금 비틀어져도 앙부쉬르의 위치가 바르지 않기 때문에 연주시 어색하고 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고 바람소리가 많이 난다. 조립에는 조종이 때로는 필요하지만 비교적 숙달되면 사용법이 능숙하여 편한 연주가 된다.
아랫관은 로드(막대)가 본관의 맨 끝키(D)와 일직선이 되도록 연결한다. 그 목적은 새끼손가락이 대개 약손가락보다 상당히 짧다는 것에 기초하여 가장 자연스런 위치에서 최대한 교묘하게 손가락이 움직이도록 하는 일이다.
아랫관의 조립이 바르지 않으면 오른손 손가락의 테크닉 향상을 크게 방해한다. 또 플루트를 단단히 받칠 수 없기 때문에 정상적인 앙부쉬르 사용법을 방해한다. 만약 아랫관이 바깥으로 지나치게 돌아있으면 새끼손가락을 그레버에 닿게 하기 위해 오른손 손가락도 무리하게 키의 맞은 편까지 뻗치지 않으면 안된다.
아랫관이 안쪽으로 지나치게 돌아있을 때 손가락은 키를 바르게 누를 수 없게 되어 간단한 테크닉도 마스터할 수 없게 되고 만다. 플루트의 조립은 연주하는 자세에서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할 뿐더러 테크닉 연주 향상에 아주 중요하다.
●자세와 손
플루트를 단단히 받칠 수 있고 손가락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야 호흡에 무리가 없고 가장 자연스런 위치에서 플루트를 잡았다고 할 수 있다. 플루트는 대략 수평으로 잡고 어깨가 편하며 머리를 들고 30도쯤 왼쪽을 향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①상박이 몸에 밀착하고 있기 때문에 가슴이 압박을 받는다면 바르게 볼 수 없다.
②팔이 아래로 떨어져 있으면 입술에 맞추어 플루트의 위치를 바꿔야 하므로 초기의 앙부쉬르 사용법에 불필요한 혼란을 일으켜 향상하기 어렵게 된다.
처음 플루트를 부는 사람에게는 항상 바른 위치를 유지하도록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팔꿈치를 몸에 계속 붙이고 싶거나 팔을 의자 팔걸이에 놓아두고 싶어지게 되는데, 다소 어럽더라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플루트의 손의 위치가 극단적으로 달라지면 앙부쉬르 사용법 숙달에도 방해된다.
일반적인 2가지 문제가 있는데 첫째는 엄지손가락 제1관절의 바닥과 다른 손가락이 마주보도록 엄지손가락을 구부릴 수 없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엄지손가락 옆쪽으로 풀루트를 받치면 되고 이 때 집게손가락이 트릴키 로드에 감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는 플루트를 바르게 잡을 수 없을 만큼 성장하지 않은 어린이들이다. 손이 너무 작을 경우 오른손 집게손가락으로 감아 플루트를 받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이 플루트의 손의 위치는 매우 중요하므로 항상 점검하고 교정할 필요가 있다.
●손가락의 위치(운지)
오른손 새끼손가락은 간단히 D#레버에 도달해야 하며 동시에 엄지손가락과 함께 플루트를 받치는 일을 거들어 주어야 한다.
D#레버는 1옥타브D음과 3옥타브F의 3음에 대해서만 인토네이션이나 음색에 영향을 줄 뿐이며 본래는 플루트를 단단히 받치기 위해 누르는 것으로 사용된다.
처음에는 새끼손가락에 무리가 가서 아플 때가 있다. 그래도 반드시 누르고 연주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악기의 흔들림을 방지하며 오른손의 테크닉과 앙부쉬르 사용법 향상에 도움이 된다
왼손의 경우도 움직임이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 왼손목은 손끝이 각 키에 쉽게 닿도록 구부려야 한다.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이 닿지 않아 누를 때마다 손 전체가 움직이는데 이는 좋지 않은 방법이며, 특히 G#키를 누를 때 왼손팔이 앞쪽으로 움직이는 것도 좋지 않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