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날치기하고 민주당이 막지 못한 한미FTA가 아직 정식 발효되지도 않았는데 한우값이 폭락하고 있다. 거꾸로 사료값은 올라 축산농가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버티지 못하는 농가들은 소를 안락사시키는 극한 상황에 처했다.
이와 관련 1월5일 전국한우협회는 전국 곳곳에서 한미FTA에 따른 미국산 쇠고기 수입 대책과 생계마련을 요구하는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날 오후 1시 경기도 북부청사 앞에서도 전국한우협회 경기도지회 소속 양주·동두천·연천·포천의 축산농민 60여명이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한미FTA 반대’ ‘가자 청와대로’ ‘한우 30만마리 즉각 수매하라’ ‘정부는 한우농가 살려내라’ 등이 적힌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규탄했다.
한 농민은 “이명박 대통령 임기가 1년 남았다.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투표다. 4월 총선과 12월 대선 때 투표로 심판하자”고 외쳤다.
이날 경찰은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자금IC 등에서 농민들이 한우를 싣고 시위에 참여하려는 것을 원천봉쇄했다.
우리지역 한나라당 김성수 국회의원(양주·동두천)은 한미FTA 비준동의안 날치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