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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通風)
  2012-01-04 09:02:47 입력

▲ 이창민/외과전문의
오늘도 거나하게 술을 드신 후 기분 좋게 잠자리에 든 중년의 어느 아버지. 곤하게 코를 골며 단잠에 빠져 있던 아버지는 일순간 찾아온 기분 나쁜 통증에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급기야 통증이 참을 수 없을 만큼 커져서 방의 불을 켜게 된다.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 봐도 특별히 다친 적도 없건만 느닷없이 엄지발가락에 심한 통증이 시작된 것이다. 말로만 듣던 통풍이라는 병이 찾아 온 순간이다.

처칠, 나폴레옹, 괴테, 다윈, 프랭클린, 루이 13세 등등…. 위인전에 단골로 등장하는 내로라하는 사람들조차도 오래전부터 이미 통풍이라는 질병에 시달렸다. 통풍에 걸리게 되면 꽤나 심한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통풍(通風)이라는 이름 자체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뜻이니 대략 그 통증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겠다.

일반적으로 통풍은 관절에 생기는 병이다. 신체 어느 곳의 관절에든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엄지발가락 부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일단 통풍이 발생되면 이러한 관절 부위에 뚜렷한 이유 없이 갑자기 통증이 시작되고 진행됨에 따라 그 부위가 열이 나고 부어오르게 된다. 대체로 처음 통풍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수시간 내지 수일 내의 비교적 단기간 동안만 통증이 발생된 후 소멸된다. 따라서 대개의 경우 초기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겨버리게 된다.

하지만 대략 수개월에서 수년 후에 대부분의 경우 통풍은 다시 재발하게 되며 재발이 반복됨에 따라 아픈 관절의 개수도 많아지고 통증의 강도도 점차 심해지며 오래 지속된다. 이처럼 적절한 치료 없이 통풍이 수년 동안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급기야 관절 등의 부위에 결절이 형성되어 점차 울퉁불퉁하고 흉측한 모양으로 변하게 되며 신장 결석 등의 합병증이 발생될 수도 있게 된다.

통풍은 체내에 요산이 과도하게 축적됨에 따라 발생된다. 요산은 퓨린이라는 것이 대사되고 남은 부산물로, 일정량까지는 소변으로 배설되지만 그 양이 한계치를 넘게 되면 고스란히 체내에 쌓이게 되어 통풍이라는 병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통풍치료를 위해서는 약물요법이 필수적이다. 다행히 최근 좋은 약이 많이 개발된 덕에 적절히 치료를 받는다면 대부분의 경우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통풍 환자는 체중조절이 필수적인 것으로 되어 있으며 맥주나 막걸리 등에는 퓨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것들을 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평소에 물을 많이 섭취하여 요산 배설을 돕는 것이 좋겠다.

상기한 바와 같이 좋은 약이 개발된 덕에 그 중요성이 적어지기는 했지만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식이조절이 필요할 수도 있기에 최근 식약청에서 제시한  통풍환자를 위한 지침을 소개해 본다.

·가급적 피해야 하는 음식(100g 당 퓨린이 150mg 이상 많이 함유된 식품)
소 또는 돼지 등 동물의 장기(심장, 간, 콩팥, 지라, 뇌 등), 고기국물, 베이컨, 등 푸른 생선(참치, 정어리, 고등어, 꽁치, 청어 등), 연어, 생선알, 조개, 멸치, 새우, 메주, 효모

·주당 3회 정도 섭취해도 되는 식품(돼지고기, 생선, 아스파라거스, 대두, 버섯, 시금치)

·퓨린 함유량이 적은 식품으로서 보통 때처럼 섭취해도 되는 식품(달걀, 우유, 치즈, 도정한 곡류, 국수, 빵, 팝콘, 마카로니, 과일, 땅콩)

·통풍 치료에 도움이 되는 알칼리성 식품(채소류, 아몬드, 코코넛, 치즈를 제외한 유제품, 자두를 제외한 과일류, 초콜릿)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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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뭐라는거야 2325 57/146 05-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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