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려고 하는지 자연의 생명들이 긴 겨울잠을 자는 지루한 겨울 끝에 펼쳐질 내년 봄이 벌써 그리워진다. 만물의 질서를 거스를 수는 없다.
겨울이 가고야 봄이 오겠지만 우리 인생의 봄은 어느 시절이었는지도 모르게 청춘이 가고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시절이기에 더욱더 그리워지는지도 모르겠다.
나이만 들어가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사랑을 잃지 않고 살아가려고 애쓰지만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마음을 늘 새롭게 하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그래도 아직은 나에게 남은 꿈이 있기에 청춘의 날들은 아름다웠다고,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며 그림으로나마 표현하여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