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광적면 덕도3리 주민들이 거주지 인근 논에 쓰레기가 뒤섞인 골재가 매립됐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과 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9월8일 허가받은 직물제조공장과 산업용 냉동장비 부품공장이 논을 성토하면서 일부 쓰레기가 섞인 재활용 골재를 11월7일부터 매립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고약한 냄새는 물론 골재에서 흘러나오는 폐수로 인근 50여가구의 식수(지하수) 오염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11월10일에는 주민 30여명이 골재 매립을 막았다.
이와 관련 쓰레기가 뒤섞인 골재를 확인한 양주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공장측에 전량 수거를 지시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 곳에 골재매립은 절대 안된다. 깨끗한 흙으로 논을 메꾸고 공장을 지어라”고 항의했다.
한상호 덕도3리 이장은 “옛날에는 개울에서 목욕을 했다. 재활용 골재가 법적으로는 문제 없다고 해도 걱정스럽다”며 “양주시와 공장주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